이왕 하는 거
2011.11.30 09:21
이왕 하는 거(레22:17~33)
서원제물이나 자원제물은
자발적으로 드리는 제물입니다.
누군가가 시켜서 드리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강제성(?)을 띤,
죄 용서를 위해서 드리는 제물도 아닙니다.
제물을 드리는 주체가
드리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받는 쪽 입장에서 보면
무엇을 받느냐 하는 것보다도
드려지는 마음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드리는 입장에서도
다른 때보다 기쁘게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져오려면 흠 없는 것으로 가져와라
그렇지 않으면 기쁘게 받지 않을 것이다
라면서 제물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 역시도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물 그 자체보다는
드려지는 마음에 더 관심이
많으실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제물을 아무렇게나 드리면서
마음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물과 마음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제물이 곧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이왕 드리려면 제대로 드리라는 것인데
내 귀에는 이왕 하는 거 제대로 못할래?
라고 들립니다.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있을 때도 잘하기
남들이 잘 안하는 하나님일(직장선교)
한다고 건방 떨지 않는 것
이것이 나의 이왕이면 잘하기입니다.
이왕이면 오늘도 잘해야 할 텐데...
(2011.11.3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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