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끗해지게

2011.11.24 08:43

박상형 조회 수:584

 

스스로 깨끗해지게(레20:1~9)



아무리 생각해봐도 믿음이란

내가 하나님께 어떤 보탬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으로

서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제까지의 내 믿음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나타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로 인해 삽 십년간 감옥에 있다

나왔는데 성도의 수가 감옥에 가기 전보다

몇 백배가 되었다는 중국의 간증비디오에서

볼 수 있듯이


믿음이란 내 존재가 별 볼일 없고

환경이 내 존재를 더 위축시킬 때에도

끝까지 이 길을 가며

끝까지 주를 기다릴 수 있느냐로

판명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능력이란 예수님처럼

할 수 있는 것을 안 하는 것이듯이

진짜 고통이란

할 수 없는 것,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해보며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기는 싫지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행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해 주시지 않으실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분명히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할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며

끝까지 기다리게 할 소망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거룩은 스스로 깨끗해지는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7)


하나님이 거룩하게 되는 상태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과 악함 중 거룩을 선택하는

자유의지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의지를 들여 나를 선택하셨으니

나 역시 부여받은 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 거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삶이 별 볼이 없어도

삶에 만족할 만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매일 매일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 믿는 자의 거룩한 모습 일 것입니다.


하는 것 보다 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쁜 것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하지만

가르쳐주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을 선택하는

성령충만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점심, 저녁, 그리고 내일 새벽의

일대일 만남약속을 희미하게 하는

그 어떤 일을 선택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긴 때 타올을 하나 사놔야겠습니다.

손 안 닺는 등까지 깨끗하게 닦으려면.... 쩝

(2011.11.24.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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