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의 사랑(레19:13~22)



순장은 순원의 영적인 어미입니다.

순장의 사랑은 내게 맡겨진 영혼을

내 자신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18)


내 자신같이 사랑한다는 것은

그 영혼의 잘못에 대해 반드시

견책(바르게 말해줌)하는 것입니다.(17)


내가 나를 엄격하게 견책한다면

맡겨진 영혼의 죄에 대해서도 견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은 그리고 나서 조마조마해 하는 것입니다.

내 말에 상처 입지는 않았을까?

낙심하지는 않을까?

내 맘을 오해하지는 않았을까? 해서 말입니다.


오늘은 화요 성경공부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기쁘고 들뜬 화요일이

언제부턴가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몇 명이나 올까?

성경공부가 지루하다고 하지는 않을까?

모임에 오기 싫다고 전화나 문자가

오지 않을까?


예전에 아내가 아팠을 때에

쓰러졌다는 전화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 우리 순원들을 향한 내 마음이

그 때의 마음과 비슷합니다.


그래도 사랑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뭐 그런 사랑이 있느냐는

일부 순원 들의 지적도 있지만

아내를 사랑했던 그 사랑과

내용과 떨림이 같고

나는 여전히 아내를 아주 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벽 네 시부터 일어나

하나님에게 시위를 했습니다.


예전 아내의 병 낫기를 위해서

시위하던 때와 마음이 같습니다.


시위가 안 통하면 데모를 할 것이고

데모가 안 통하면 금식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

하나님이 끝내셔야죠! 하면서 말입니다.

(2011.11.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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