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宴樂)하는 집에 있느니라" [전7:4]

 

지난 토요일(11/14)!!

철범형제 아버님 (故 이태명)이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용인 샘물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하셨지만, 큰 고통 없이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믿음 붙잡고,

천국소망하시며 찬양과 예배 중에 눈을 평안히 감으셨다고 합니다.

통상 췌장암은 엄청난 통증이 있어 고통스럽게 투병하기에 암중에서 가장 험한 암이라고 하던데 말입니다.

한 달 전인 10월 15일에 아버님을 찾아 뵈었을 때 첫 만남이 기억납니다.

첫 인사가 "할렐루야!!"

예배 중에 "할렐루야!!"

마지막 인사도 "할렐루야!!" 였습니다.

제일 좋아하시는 찬양이 Amazing Grace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시라며 기쁘게 찬양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희가 도리어 위로받고 돌아왔었습니다. ^^

 

지난 주일(11/15) 오후 5시 경에 15분의 형제자매들이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모여 합동 문상을 했는데,

철범형제가 예배를 드리길 원해 부족한 중에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상주의 갑작스런 요청이라 순간 당황했지만 하나님 말씀은 모든 것에 "예"가되므로 암송하고 있는 말씀을 주제로 나눴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에는 기쁜 일만이 아닌, 고통과 질병과 죽음까지 포함되며, 이런 일 마저 우리에게 좋은 일로 결론지어 질 것이다.

죽음의 자리 이별의 자리 슬픔의 자리지만, 믿음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자리요 만남의 자리요 기쁨의 자리임을 확신하며,

이제 땅에서의 수고와 육신의 질고를 벗고 그토록 사랑하시는 아버지 품에 안기어 안식하실 아버님에게 축하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심을 알기에 예배 중에 우뢰와 같은 박수로 축하를 보내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또한 한 가지 소망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 땅의 삶을 사는 동안 죽도록 충성하며, 힘써 땀흘리고 수고하여 부르심에 충실하게 살겠다.

그리고 이 땅의 삶 다 살고 달려갈 길 다 간 후에 아버지 품에 안길 그 날에 하늘의 천군천사 뿐만이 아니라,

이 땅에 남아있는 나를 기억하는 자들로 부터 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였구나 라는 고백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받고 싶다는 소망 말입니다.

 

늦은 가을 오후.. 날씨는 흐렸지만,

 bbb명동 형제자매님들과 같이 문상하고 예배드리고 식사하며 교제할 수 있었음에 또한 감사했습니다.

아버님을 천국에 보내드렸지만 잠시 헤어져야하는 그리움이 있으실 이철범형제님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아버님(故 이태명)이 남기신 신앙의 유산을 풍성히 키워 믿음의 명문가정 이루시길 기도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故 이태명 아버님의 천국입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할렐루야!!

주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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