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남이 은혜입니다

 레 15:1~12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 아프더군요.

벌써 4일째 아픈 것이 지속되고 있고 내일은 좀 괜찮겠지 하는 기대감을 품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지럽고 힘들었습니다.

출근시간을 30분 늦추는 연락을 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려고 한것 같은데 훈련 때문에 쉬지 못한 것이 더 많은데

양육해달라는 지체들이 많아져 양육에 힘썼는데 그런데 결과는 병의 나음이 아닌 더 아픔이라는 것이

화가 나게 했습니다.

몸가누기도 힘들어서 먹지도 못했고 일도 제대로 못했고 훈련과제도 못했고

내내 아프기만 했던 모습이 저에게도 힘들지만 가족과 회사동료들 또 비비비 지체들에게도 같이 힘든 것을 주게되니

정말 싫었습니다.

처음 하루이틀은 회개할 것이 있나 묻고 회개하고 사정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분통이 터졌는지 막 펑펑 울면서 따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아프지 않으라는 법은 없는데 저는 그게 못내 억울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를 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하나님이 제 병을 치료해주시기 위해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픔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분노와 억울함들 또는 약함들이 이 기회를 통해 토설되고 드러나면서

치료가 되고 비워지게 하시려는 것 같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훈련 막바지에 드러나는 것을 보니 훈련을 끝내면서 병을 끝내시려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뭐 제 생각입니다만 소망이기도 합니다.

 

병의 인자는 몸속에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병이 되어 나옵니다.

드러나지 않고 계속 몸속에 있다보면 더 커져서 치료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치료하고 싶으셨던 걸까요?

 

오늘 말씀본문을 보니 유출병이 나옵니다.

유출병을 가진 자는 다 부정하고 만진 모든 사람과 접촉한 모든 물건이 부정하다고 나옵니다.

비록 유출병은 부정하지만 병이 드러나게 됨으로 자신의 부정함을 깨닫게 되면서

더 이상 죄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인도하심이며 자신을 정결케 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게 하심이고

비록 지금은 아플지라도 치료의 과정을 걷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지는 않나 보게 됩니다.

 

하나님! 그래도 저는 건강하게 사역하고 싶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영적으로 더 깨끗하게 하시고 비워지게 하시고 성령으로만 채워주시며

저의 몸도 나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