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만

2011.11.11 10:57

박상형 조회 수:558

저녁까지만(레15:1~12)


유출병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물로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녁까지 부정합니다.


왜 씻으면 바로 정해지지 않고

저녁때까지 부정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유출병이 죄라고 가정하면

물로 씻는 죄를 용서받고 나서도

저녁때까지 기다려야 용서가 된다는

것인데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는 말이

본문에서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면

그 말이 죄에 대한 징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가 잘못한 아이에게

이것도 만졌으니 저녁까지 반성해!

저것도 만졌으니 저녁까지 반성해!

라는 말을 계속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그러실 리 없기 때문입니다.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는 말은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왜 내가 이런 일을 했을까?

왜 그의 몸에 내 몸이 닿았을까?

왜 그에게 침 뱉음을 당했을까?를

생각하는 시간 말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회개는 뉘우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고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씻자마자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듯

말로만 회개했다고

용서받는 것이 아닙니다.


내 죄의 더러움을 알아야 하고

진정으로 뉘우쳐야 하며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단이 따라야

진정한 용서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는 말은

모르고 죄를 지었다면

죄를 알고 깨닫고 뉘우치는 시간이

필요함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라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까요?


또한 저녁까지 라는 말은

다음날까지는 아니다 라는 말도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저장하지 않는 분이시니까 말입니다.


하나님이 저장하시지 않는다면

나 또한 그래야 합니다.


혹, 오늘 내안에 품게 될

부정의 마음이 있다면

오늘 저녁까지만 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1.11.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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