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꺄악~(레9:12~24)

여호와의 영광이 불과 함께

온 백성에게 나타났습니다.(23)

이를 본 백성들은 소리를 지르며

당에 엎드러집니다.(30)

소리를 지른 것을 보면

경배하기 위해서 엎드린 것이 아니라

놀랍고 두려워서 엎드린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예상치 못한 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처럼 말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라고

모세가 이야기 했는데 말입니다.(9:4)

여호와의 영광이라는 것이

미리 예상을 했을지라도

막상 직접 대하면 놀라고 두려울 정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인지

아니면 여호와의 영광을

직접 대면하기에 어울리지 않는

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고

사람들이 놀라 자빠지긴 했지만

영광을 본 이들이 해를 받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하신 분의

치유집회에 참석했던 적이 있었는데

집회를 인도하시는 분이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로 인해

뒤로 넘어질지 모르니 뒤에 있는 물건을

치우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실망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영광(성령님의 임재)으로 인해

사람이 넘어지는 것을 하나님도 아실 것이며

그 때 하나님이 다치지도 않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러 몸을 앞쪽으로 기울였습니다.

왜냐하면 분위기에 취해서 넘어지고 싶지 않았고

넘어지게 하실 거라면 내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고

못 넘어질 리는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많은 사람이 넘어졌지만

나는 안 넘어졌습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것 같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런 방법으로 치유하는 것을 보고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는

두려운 사건이 아닙니다.

기다리고 고대하는 내 생애 최고의

기쁜 사건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두렵다니요?

그런데 무섭다니요?

그런데 위험하니 물건을 치우라니요?

감사하고 감격해서 엎드러지는 것

이것이 여호와의 영광의 나타나심에 대한

우리의 태도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내 몸이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임이 증명되지 않겠습니까?

오 하나님,

두려워 할 것(죄지음)에 두려워하게 하시고

기뻐할 것에는 뛰며 춤추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지내지 않고

기뻐 뒤며 지내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1.10.13.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