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예수의 제자라?(마27:57~66)
아리마대 요셉이 칭찬을 받습니다.
예수님과 어울리지 못할 만한
유대 공의회 회원이요 부자였던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고 제자들도 하지 못한
예수님의 장사를 지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돈을 많이 들여서...
그러나 칭찬 받아야 할 것은
그의 행위이지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살아 계셨을 때의
그의 믿음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시신을 수습하면서
그 일을 예수님과 관계있는 사람과
함께(내가 시신을 빼왔으니 함께 합시다)
하지 않고
혼자 하고(요셉만 조명되고)있다는 것에
눈길이 가는데,
왜 그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혼자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살아있을 때 함께 하지 못한 것과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함)를
용서받기 위한 참회의 행위일까요?
상황이 살벌하긴 했겠지만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때에
죽은 시신을 수습한 행위만 가지고
모든 것을 버리고 삼년을 따라다닌
열한 제자보다 좋다고 말할 수 있나요?
시신을 훔쳐갈지도 모른다고
파수꾼을 두라고 하는 대제사장 일당들이
그의 행위를 묵인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덤이 크고 인봉하기 좋으니
더 잘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닐까요?
그의 행위가 대제사장 일당들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았고
어느 부분이 그들에게 유익이 되었기 때문에
묵인해준 것이 아닐까 하는 내 생각이
잘못 된 것일까요?
요셉의 믿음을 칭찬하는 사람들의 속내에
이정도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마음이 포함되어져 있는 것이
간파되어져서 말입니다.
욱해서(죽음을 보니) 믿음을 발휘하기 보다는
평상시에 믿음을 드러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묵상 또 오바했네요!
(2011.09.22.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