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적 끼이적

2011.09.08 08:26

박상형 조회 수:771

 

끼이적 끼이적(마24:36~51)


깨어 있으라는 말은

졸지 말며 잠을 자지 말라고

고문하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깨어있으라는 말은

처녀 총각 시집 장가가지 말라는

가혹한 말도 아닙니다.


깨어있으라는 말은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를 데려갈테니

두려움에 떨면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협박의 말도 아닙니다.


또 깨어있으라는 말은

도둑이 들어올 것을 대비하고

도둑이 들어왔을 때 빨리 잡을 수 있다는

보안회사의 광고도 아닙니다.


깨어있으라는 말은 주인의 뜻입니다.

그것은 주인에게 받은 것을

때에 따라 나누어주는 것입니다.(45)


주인에게 받은 것이

몸둘 바 모를 정도로 과분하긴 하지만

나누어주다 보면

주인의 더 많은 것도 맡게 될 것입니다.(47)

더 많은 주인의 뜻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인의 것을 안 나누어주는 사람을

악한종이라고 말합니다.

악한 종은 주인이 늦게 올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48)


주인의 것을 안 나누어준다면 서로 싸우며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는 것보다

술친구와 만나는 것이 더 즐거울 것입니다.(48)


주인의 것을 안 나누어주는 사람은

주인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며

주인을 원망하는 사람이 되어

주인에게 이를 가는

주인의 원수가 될 것입니다.(51)


그는 정말 불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는 불행한 사람이 될 것이며

아마 불량한 사람이 되어 살다가

뜨거운 불바다에서

영원히 불과 함께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생각지도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끼적거려 봅니다.

끼이적 끼이적...

(2011.09.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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