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루한 일

2011.09.01 08:44

박상형 조회 수:698

 

가장 지루한 일(마23:1~12)


나는 지금 높여도 높여지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높이려고 하면서 삽니다.


낮아져야 높아진다는 것은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세상물정을 알고는 절대로

낮아질 수 가 없습니다.


세상무정을 몰라야

믿음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세상은 내 생각이 최고이기에

생각대로 하라는 광고가

최고로 인기가 있으며

평범하고 밋밋한 삶은

곧 사회와 삶에서의 도태를 의미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낮아져야 한다고요?

그것이 높아지는 길이라니요?


가치 있기 때문에 사랑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가치 또한

만든 사람 때문에 가치 있는 것입니다.

사랑받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랑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누구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어떤 가치가 내게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면

모르긴 몰라도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 일 것입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도 빼앗겨 버리겠지요.


바리새인들이 추구하는 것은

솔직함을 숨기고 있는 척하는 거짓과

대접받고자 하는 냄새나는 높은 지위와

남을 내 발밑에 두고 싶어 하는

빛바랜 명예인데


무시당할까봐 없다고 말하지 못하며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하찮은 명예와 목숨을 쉽게 바꾸는

지금 세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숙한 사랑의 단계에는

낭만보다 지루함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짜릿함 속에는 잠시의 쾌감이 있겠지만

지루함 속에는 꾸준한 성장이 있습니다.


사울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을

알려 주었지만

다윗은 관계가 순종보다 낫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루하신가요?

안심하십쇼.

지금 성장하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나를 낮추며 사는 일은

가장 지루한 일이지만

내가 성장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나마 키가 낮아서 다행입니다. 쩝

(2011.09.0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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