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나를 사랑하는 자는 누구인가?
나는 사랑하는 자들이 있나?

사랑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

문안하는 자는 누구인가?


어제는 교회 지체집에 방문하여 저녁을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또 다른 지체집에 방문하여 차한잔을 함께 하였습니다.

방문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방문한 것은 아닙니다.

삶의 일과 교회일등 중복된 문제에 대한 작은 상처를 보았기에

들어주고 함께 나누고자 잠깐이나마 방문하여 시간을 같이 하였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방문을 거부한 것이 아닌 반갑게 맞아 주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삶의 한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저를 사랑하는 자라면 저의 집에 와서 저랑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저의 집의 주인이시고 방문하시고 뜬금없이 나타나셔서 하실 말씀 다하십니다.


내가 사랑하는 자라면 그가 있는 곳에 가서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주님이 내게 하신것처럼 말이지요.


나는 누구를 사랑하고 있나요?

나를 사랑한 사람을 그저 사랑(관심, 동정)만 하나요?

아니면 그 사람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고 있나요?


내게 있어 사랑은,

나를 사랑한 사람을 사랑했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주님께서는 받은 사랑을 전해주라 하십니다.


찾아가고 만나고 이야기하고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읽어야만 할 것 같고

그들이 좋아할까라는 선입견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라면 찾아가야 합니다.

말씀으로 주신 명령이기 때문이지요.

주님께서 내게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받은 사랑을 전해야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모임에 나오지 않는 지체들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나는 기다리는 것을 잘 못합니다.

내 생각에는 많이 기다린 것 같은데 기다린 것이 아닌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기다리셨는데

나는 기다려주지 못하고 포기해버립니다.


기다려 준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닌 기도하며 사랑을 담고,

말씀으로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으로써 해야 합니다.


말을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눌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고 만나고 사랑해주어야 합니다.

나는 주님께로 받았으니까요!


그러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나도 온전하라는 명령을 실천(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믿고 의지합니다. 그래서 나는 움직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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