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증명서(시1116:12~19)

보답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은

은혜를 받은 줄 안다는 것입니다.

또 그 보답할 내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원을 한다는 것은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에만 있는 마음은 아니지만

은혜에는 꼭 들어있는 마음입니다.

내가 가진 무엇으로도 갚을 수가 없기에

내가 가진 목숨도 바칠 수 있을 것입니다.(15)

목숨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생명위에 계시고 생명을 다스리는 분이

내 주인임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서원을

15년 전에 했습니다.

나를 드리겠다는 것은

자살 특공대에 지원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은 죽고

남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믿는 자의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의 길을 제시하며

바울처럼 그 길로 사람들을 들여보내는

전도자의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내 결박을 풀어주시어

주의 종이 되었음을 선포하고

죄의 종인 사람들의 결박을 풀어줄 분을

소개하는 것이 내 서원의 내용입니다.

매일 하는 묵상과 일년 일독

그리고 성경공부 연구는 기본이고,

평생 천명을 전도하고(현재 오백 오십 명)

일년에 한 명을 제자화 시키며

(현재까지 한 명, 예비자는 십여 명)

삼년에 한 모임을 개척하는 것이 (현재 한번)

매일 하는 묵상과 더불어

그 서원의 내용을 지키기 위한

내용증명서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고

아직 험한 길도 별로 만나지 않았으며

만남의 즐거움과 단짝인 이별의 슬픔도

꽤 겪어봐야 할 테지만

별로 두렵지도 않고 걱정되지도 않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입니다.

(2011.06.2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