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믿어요!

2011.06.17 08:59

박상형 조회 수:633

 

완전 믿어요!(시109:16~25)


나에겐 특별한 조카가 있습니다.

이름은 이지홍, 성별은 여자이며,

IQ가 27인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부모인 처형과 동서가

많은 눈물로 키운 아이인데

이제 열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지극한 정성만으로는 어림없었을까

극성을 더해서 키워 수영을 시켰는데

물에도 들어가기 싫어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자 수영을 하기 시작했고

수영을 곧잘 한다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6월 25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어제 조선일보 사회면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났고

인터넷에 부모의 인터뷰 동영상도 올라왔습니다.


다운증후군이라는 말을 듣고는

눈물 흘리던 처형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나님이 이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어서

처형에게 맡겼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말할 수 없었는데

이제 말해도 되겠습니다.


나 역시 그 조카와 함께

여러 번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 번도 창피하다거나 남의 눈치를

본적이 없고 내 자식처럼 여길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 아이로 인해 처형네 식구 모두가

독실한 불교에서 기독교로

전격 개종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뒤 지홍이를 잘 키울 수 있을 정도로

사업도 괜찮게 되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홍이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이 맞습니다.


나는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기도응답이 잠시 더디더라도

내가 가장 필요할 때에 응답해 주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지금 죽는 다해도

하나님을 저버릴 용기가 없는

겁쟁이 맞습니다.


나는 흑백논리(진리의 특징)를 좋아하며

하나님만 믿는 편협한 사람 맞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2011.06.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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