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의 표적은…(22:13~21)

 

나는 아내에게 처녀의 표적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함께 살아온 이십 년 동안

아내가 내게 보여준 진실함과

서로에 대한 우리부부의 사랑은

표적이 없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부의 사랑은 표적 위에 있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처녀의 표적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 역시 총각인 표적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보여줄 수 없지만

너는 보이라고 하는 불평등한 조건은

우리부부의 생활방식이 아닙니다.

 

말 안 해도,

눈 빛 만으로도,

서로의 필요를 알고 가득히 채워주는

부족한 둘이 만나 넘치는 하나가 되는

그런 부부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게 표적이 있다손 치더라도

아내에게 보이라고 요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때까지의 삶 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내가 아내에게 표적을 보이라고 한다면

하늘에서 내 머리에 돌 우박이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부부에겐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는 그 아이의 표적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남을 이겨서 대우 받는 사람이기 보다는

지고도 존경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이 때까지의 행실로 볼 때  

그렇게 될 것을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싶은

아내와 나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가진 우리의 호프 입니다.

 

표적이 없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집에

장가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표적이 다른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임을,

요즘의 부부들에게

보란 듯이 증명할 수 있는

멋진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와 신부 감 없나요?

당장 결혼시키게요.

 

우리 부부의 표적은 지호(내 닉네임이기도 한)입니다.

(2011.05.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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