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체


네 형제의 우양의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체 하지 말고

반드시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


대낮에 창문을 통해 밖을 보는 중 주차장 쪽에서

후진 주차 중 추돌한 후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뺑소니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순간 와이프와 함께 보며 어찌해야 할까 의논하는 중

뺑소니 차량이 유유히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되었고

차량번호를 확인하려 하였지만 멀리 있어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안타까워하는, 못 본체 하려는 마음이 앞선,

나의 마음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차량은 바로 옆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은회색의 썬루프 되어있는 승용차량이었다.

저대로 두어선 안 된다는 마음에

마침 외출 준비 중이었기에 우선 추돌된 차량을 보러 갔다.

차량 앞쪽 범퍼가 20cm 정도 스크래치가 심하게 나있었고,

정의감에 지하주차장으로 확인하러 내려갔을 때 한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은회색의 썬루프 차량이었고 운전자도 보였다.

그런데, 승용차가 아닌 RV 차량이라 순간 멈칫하였다.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않았으니 엉뚱한 오해를 살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나 살펴보았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정의감은 앞섰지만, 못 본체 하라는 내 마음이 더 컸기에

멈칫하는 비겁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어느 상황에서 못 본체 하려는 마음이 더 컸으며,

이 마음이 지금까지의 내 모습이었던 것을 보게 되었다.

귀찮아서 혹, 다른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추돌된 차량주가 정말 이일로 고마워할까 라는 생각등이 내 마음에 우선되어졌고

못 본체 하려는 마음을 되돌릴 수 없었던 것이다.


직장과 BBB, 교회 지체들에게 보였던 나의 행동은 아닐까? 하며 기도해 본다.

은연중에 있는 모습이 실제적으로 보여 질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이러한 내 모습을 보며 순간 말씀 앞에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게 되었다.


나의 문제는 내가 생각하고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나오는 것이 우선시 되었던 것이 문제였다.

즉시 주님 앞에 현재의 상태를 고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에 대해 순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아니하고 내가 결정한 방법을 더 신뢰하는 잘못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오늘 말씀처럼 성경의 시대에도 못 본체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던 것 같다.

또한, 봤다면 끝까지 네 형제에게 반드시 끌어다 주어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주님은 원하시고 계신다.

갈 길도 바쁜데, 주변을 챙기려니 어렵고, 끌고 가다 오해를 살수도 있기에

그 부분도 두렵고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주님은 그럴지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라고 말씀하신다.


영적으로도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믿음의 분량을 요구하신다.

반드시 돌려주어 잃어버림에 대한 슬픔을 해결해주는 일이 직장선교사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나만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형제와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주님의 뜻인 것이다.


나의 믿음의 영역에서 진리의 수고로움이 나타나길 기도한다.

두려움보단 세상의 가치보단 귀찮음보단 주님이 우선순위이심을

또 한번 생각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지체들은 잘 계시나? 휴일이 많다보니 얼굴 못 본지 오랜 지체들이 눈에 선합니다.

진리의 수고로움이 지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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