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보며

왜 죄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요?

 

또한 한 사람 아무 죄없는 시골 사람에게 도리어 십자가를 나누어 지게하는 억지를 행하면서까지

그 형벌을 이어갈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백성들과 예수님을 위하는 큰 무리의 여자들은 가슴을 치며 슬피우는데...

 

그 때 나는 어디에 어떤 태도와 모습을 보이고 있었을지를 한번 생각해보니,

십자가 앞에서 나는...여느 여자들처럼 울며 슬피 울며 가슴을 치는 자였겠습니다

 

그런 나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살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인생의 사건이 정말 슬퍼 가슴을 치며 울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육신의 죽음과 고통과 슬픔이라는 감정에 복받쳐 서럽게 우는 여자들에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육신이 죽어 주님 곁으로 가는 일이 더이상 울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은

부활을 알고 계셨으며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알고 계신 분입니다

제자들에게 주님은 말씀으로 어떻게 죽고 어떻게 다시 사실지 이미 계시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십자가의 죽음 앞에 제자들이 어떤 다른 행동을 취하거나 그 말씀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동일하게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들었습니다

알고 깨닫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은 물론 이후 제자들의 순교의 열매인 우리는 달라야 하겠습니다

정말로 이 시대를 함께 사는 이들과 영육의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야 합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며 나를 위해 울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야 하겠다는 대목의 이해때문에 울었고

영육의 자녀를 위해 울었습니다

더 울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이 울라하신 이들을 위해 더 많이 엎드려 울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진정 주님의 십자가에 더는 내가 못질하지 않고 돌 던지지 않고 멸시하지 않고 핍박하지 않고 침뱉지 않는 자로

살 수 있지 않겠는지요...

그래야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서 기뻐하시며 그들을 품을 사랑과 용서와 온유와 겸손을 허락하실 은혜를

더 많이 부어주시기 않겠는지요...

 

주님~ 울게 하소서

먼저 나를 위하여 울게 하시고 주께서 사랑하시는 영혼을 위하여 울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