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 자비를...(신14:1~21)


이스라엘 백성이 먹어서는 안 될 동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살아있으나 부정한 동물이고

두 번째는 스스로 죽은 동물입니다.(21)


왜 먹으면 안 되지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지 첫 번째 동물의 경우는

자신에게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스스로 죽은 두 번째 동물의 경우는

자신들은 먹지 못하나

객이나 이방인들에게는 주거나

팔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객이나 이방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못 먹는 거 먹으라고

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금지하신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 번째 금지 동물은

하나님께 부정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부정하다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부정하니”(7,8,10,19)

  

아마도 사람이 먹을 수는 있으나

먹으면 사람에게 좋기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더위를 잘 타는 것처럼 말입니다.

(금방 상한다는 말)


두 번째 동물에 대해서는

여호와의 성민이기 때문에

먹지 말라는 것이지

먹으면 몸에 나쁘니까 너희는 먹지 말고

남은 먹여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과 달리 자살하는 동물은 없기에

고기의 생각이 부정하지는 않으므로

고기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먹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먹는 것에 걸신들린 사람들처럼

먹을 것에 목숨 건 사람들처럼

생활하지 말고 양보하며 살라는

음성으로 들려옵니다.


그 다음에 바로

염소새끼를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그 말씀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성민이라는

표시는 자비로움이라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그러나 그것이 너는 더럽고

나는 깨끗하다는 우월의식이 아닌

자비를 베푸는 것이어야 함을

알려주시려고 말입니다.


동물에게도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자비로움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1.04.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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