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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와 사슴을 먹는 법(신12:20~32)

각 성에서 네가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먹되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막론하고

노루와 사슴을 먹는 것 같이 먹을 수 있거니와

다만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생명인즉…(23)

노루와 사슴을 먹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먹는 것이

노루와 사슴을 먹는 것 같이 먹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원하는 것은 어떤 부위든지

원하는 고기가 어떤 고기든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피만 빼고….

피를 금지하신 것은

피가 생명이기 때문이라는 것인데(23)

‘피만 생명이 아니라 고기도 생명 아닌가?’

‘고기는 먹되 생명은 먹지 말라?’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이와 비슷한 구절이 있습니다.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마음대로)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6~17)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었지만

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먹을 수 없었던 아담의 처지와

지금 이스라엘의 경우가 비슷해 보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되기 때문에 금지했는데(창3:5,22)

선악과는 결국 하나님과 피조물의 차이를

인정하는 열매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동물의 피가 생명이니 그것을 먹지 말라는 것은

피가 하나님 것이라는 말입니다.

피는 정말 귀하니까 나두었다가 당신이 먹으려고

일부러 먹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피까지 먹는 다면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는다는 것은

자신이 피조물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처럼

피를 먹는 것도 그것과 마찬가지 라는 것입니다.

선악과가 하나님 것인 것처럼

피 또한 하나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것과 사람의 것을 엄격히

구별하시고 인간에게는 작은 것, 맛없는 것만을 주시는

야박한 분이 아닙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한 가지만 금지 하신 것입니다.

단지 한 가지만…

그런데 말입니다.

그 한가지마저도 홀랑 가져가 버려야겠습니까?

노루와 사슴을 잘 먹는 법은

피는 빼고 먹는 것입니다.

피 먹는 자는 들을지어다.

(2011.04.0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