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끼록 끼럭(신11:22~32)


하나님은 인과응보의 신이 아닙니다.

하는 것을 봐서 줄 것을 주는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신이라면

늘 불순종하는 내가 아직까지

살아있을 리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신이라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신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스라엘에게

인과응보의 신처럼 보이시는 것은

이때까지 넘칠 만큼 주었지만 알지 못하고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만으로는 안 되겠기에

사랑의 매를 드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매이지 체벌이 아닙니다.


사랑을 확인하는 징계이지

사랑이 포기된 멸망이 아닙니다.

정말로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약속을 명령이라 하는 이유는

꼭 지키라는 것입니다.

명령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지키려는 마음도 약해질 테니 말입니다.


그 약속이 명령인 의미는

명령을 안 지키면 명령을 떠나

혼자 조용히 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을 섬기며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28)


그것이 명령인 것은

명령을 떠나면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군인들이 훈련을 혹독하게 받고

상하가 분명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고 전쟁에 나가면

적에게 붙잡히거나 죽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 아니면

다른 신을 섬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신을 향한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파스칼)

자기가 신이 되기도 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안 믿느냐의 문제가 아니며

명령을 잘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의 문제도 아니고

죽고 사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진리를 지키는 것은 자유 입니다.

그러나 안 지키면 죽게 됩니다.

진리는 반드시 생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언뜻 보면 씁쓸한 진리의 말씀은

나를 생명으로 인도하지만

마귀는 달콤하고 화려한 유혹과

봄날의 따뜻함으로

내 생명을 빼앗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매일 먹고 기록합니다.

생각은 볼펜 끝에서 확정된다고 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기록합니다.

기록 기록 끼록 끼럭(기러기 울음소리)...

(2011.03.3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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