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부패하여 (신9:9-21)

2011.03.25 23:39

김진철(정동) 조회 수:2183

12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여기서 속히 내려가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내 백성이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도를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었느니라

모세가 없는 40 여일동안 이스라엘은 모세를 기다리다 못해 우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마귀나 사탄의 유혹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부패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속성을 정확히 지적해 주십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스스로 부패해지고 마는 존재입니다.
흡사 자연계의 모든 물질은 방치하여 시간이 지나면 무질서의 상태로 빠져든다는
물리학의 엔트로피의 법칙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자신을 방치해두면 스스로 부패해지고 마는 박테리아가 우리 내부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하나님이 그를 방지할 수 있는 성령과 말씀을 주셨는데, 인내가 부족한
우리들은 종종 그 말씀을 놓치고 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들은 늘 참을성이 부족합니다.
그런 우리를 또 참아내시는 하나님이 결국 격노하실 때가 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있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세월이 10년이 넘어 재가를 했는데, 그 뒤에 온 남편이 아내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 10년 뒤에 돌아올 날짜를 약속했었다면 탓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한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재가 하고 말았다면 남편의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것
입니다.
아내의 마음에는 이미 전부터 남편에 대한 믿음이 적었고, 또 마음 한구석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구실을 찾아 남편을 떠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지 못하고 쉬이 돌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고 또 다급해
하십니다. 모세에게 속히 내려가라고 재촉하십니다.
40일을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계명과 또 여러가지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급히
급히 알려주셨을 것입니다. 믿음 적은 이스라엘 백성 걱정을 하시면서...
 
주님!
주님에게서 멀어지면 저는 저절로 부패되고 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제 영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을 붙여주시니 감사합니다.
40일을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하며 주님을 찾은 모세의 영성을 제게도 주소서!
주님과 같이 있으면 먹지 않아도 영혼이 새롭고, 주님과 떨어져 있으면 아무리 잘
먹어도 그 영이 부패됨을 느낍니다.
매일매일을 주님과 몰입하여 독대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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