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지마!”(9:9~21)

 

뜬금 없는 말이긴 하지만

말씀과 기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영혼의 호흡인 기도와

생명의 양식인 말씀 중

어느 것을 선택하라는 것은

엄마와 아빠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말과 같습니다.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분리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며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알면서 하는 질문입니다.

 

또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기도는 하지만 말씀을 보지 않는 것과

말씀은 알지만 기도를 안 하는 것

어느 것이 본인의 취향에 맞으신가요?

 

이 또한 대답이 어려워 또 바꿔봅니다.

 

기도를 하고 나서 말씀을 보는 것과

말씀을 읽고 나서 기도를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자신에게 도움이 될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기도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하게 된 이유 또한

그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2:23)

 

그런 기도를 너무나 잘 하는 사람들이

오늘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만들어

춤추며 좋아라 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긴급하고 절박한 기도가

그들을 멸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 마음은 그들의 멸망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진노를 발하시기 전에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나를 막지 말라고 하십니다.(14)

 

하나님이 진짜 멸하시려고 하셨다면

모세에게 말하지 않고 바로 시행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모세에게

당신의 깊은 마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무작정 기도를 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기에 그 뜻에 맞게

기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와 말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말씀을 선택하겠습니다.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기에 앞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내 안에 가득하고

말씀이 나를 인도하게 한다면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실 것이고

내 뜻이 아닌 당신의 뜻에 맞게 기도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기도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우리)와 교회의 문제는 새벽기도(정성) 시간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을 하나님으로 모시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납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모세처럼 기도해야지요

나는 그렇게 생활하지 말아야 지요.

아는 내가 모범을 보여야 지요.

 

그 일들이 짐이 되지 않고 내 진정한 삶이 되며

내 두 번 째 기쁨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나님 저 막지 마세요!”

(2011.03.2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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