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군!“(신9:1~8)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시지만

사람과 무엇을 주고받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주고받는 분이라면

우리의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고받는 분이라면

나와 이스라엘은 죽었어도

골 백 번은 죽었을 것입니다.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니 말입니다.(7)


하나님은 퍼 주시는 분입니다.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퍼 담아 주십니다.


교만한거 아니냐고 제발 말하지 마십시오.

교만이라는 말은

사람에게나 사용하는 언어지

하나님께 사용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스스로 있는 자”,

지구상에 있는 어떤 단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이름을 가지신 하나님께

교만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그렇게 착하게, 열심히 살더니 복을 받네!”

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말입니다.


착하게 살지만 잘 못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애통하는 자,

스스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자에게

축복을 주십니다.


오순절 성령 충만의 축복은

주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데 성공한

제자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저히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아름다운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은

그들의 잘난 행위로 인해서가 아니라

가나안 족속들의 악함과

이스라엘 조상에게 맹세하신 것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신실함 때문이었습니다.(5)


나는 목이 곧은 사람임을 직시하고(6)

내가 충분히 작다고 인정하는 순간이

승리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그 때에 내 힘을 의지하는 마음이

내 안에 남아있지 않고

진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 하려고 할 테니 말입니다.


가난한 자의 욕구보다 강렬한 욕구는 없습니다.

주님이 내게 주실 때는 그 욕구가 강해지도록

가난 또한 주실 것입니다.


배고프지 않을 때 먹는 음식은 맛이 없습니다.

주님이 내게 주실 때는 배고픔도 주실 것입니다.


내가 결코 할 수 없어 하는 것과

내가 비워지고 가난하게 되었음을

나와 주변 사람들도 안다면

주님도 어쩌지 않으시고

“할 수 없군!” 이라 하시며 주실 것입니다.


내가 요즘 받는 것이 그럼?

(2011.03.2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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