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들에 비하여 앉아서 글을 쓰거나 편지를 쓰는 등의 정적인 행동은 취미가 없다

하지만 편지에 대한 갈증이 일어나는 때는 바로 대한민국 남자면 다 가는 군대

그곳은 남자를 작고 작은 아이로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SKY, 일류대, 집안의 재력, 학식 등이 통용되지 않고 새로 전입 온 신병은 누구나

어리버리 그 자체이다

연락을 끊었던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하고 부모님께 편지를 한다

(때로는 의무방어전 내지는 용돈전선에 적색등이 들어와 하는 경우도 있다)

갈급함에 안 하던 짓을 한다

하지만 이내 그 편지는 본인이 직접 전달되지 않고 전달자인 우체부가 항상 그 중심에 서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범람하지만 귀 기울려 자세히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 너를 향한 것 이니까

나는 잘 하고 있으니까 예외거든

아마도 그 명령에 가슴이 뜨끔한 사람이 많을걸

! 게가 아니고 바로 너야 너! ! !

 

우체부를 통하여 내용증명으로 전달되는 우편물은 법적인 효력을 지닌다

본인이 수령하면 그것이 군대로 입대하라는 명령이면 효력은 유효하다

목자와 많은 채널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전하고 양육하고

바울과 같이 전하고 바나바와 같이 정착하도록 돕고 나의 신앙이 성장되도록

양식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곳

 

누구나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신병과 같은 상황에서 출발을 한다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돌아도 가고 오기 싫어서 가고 별볼일 없다는 생각에 간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긴 한 거니?

친구 놈이 같이 가자고 하니 찾아오면 점심 사준다고 한다

이 놈 익은 고구마다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 놈이 밥 사고 돈은 내가 내면 되는 것이고

내 손에 코 끼면 귀도 뚫리고 눈이 밝아 지는

그 길을 같이 갈수 있는 동역자가 생기는 기쁨에

오늘도 빨간 우체통 가방 메고 세상을 향해 가자

 

(세 가족(막내처남, 군동기생, 교회 남전도회)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