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무서워(2:16~25)

 

 

모든 땅의 주인인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고 해서

다 내 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게 주어진 땅만 내 땅 입니다.

 

내게 주어진 땅은

나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 입니다.

땅이 무섭다면 그 땅은 내게 주어진 땅이 아닙니다.

 

땅 주인인 아버지가

아버지와 함께 있는 내 명성을

그들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게 주어진 땅은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땅이 아닙니다.

주어졌다는 것은 싸워 차지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천하만민이 나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에서 자손에게도 땅을 주셨고

롯 자손에게도 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역시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22)

 

세상도 따르고 있는 하나님의 방법을

내가 못 따른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세력을 규합하려고 하는 세상의 이유는

대부분 두려움 때문이며,

거기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께 또는 믿는 자에게

적의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미워하고 증오하고 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광을 위한 공동체가

홍수전의 공동체였으며

흩어지는 두려움의 해소를 위한 공동체가

바벨탑을 높이 쌓아 올렸듯이

 

사람만을 위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모른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알게 됩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공동체,

싸워 차지할 땅을 명령 받았고

그 지도를 품고 기대하며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입니다.

 

그런 교회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예배 드리는

거룩한 오늘 주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1.03.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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