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가 내 안에서 살게 드리며 내 삶을 내어드리는 것은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하고 거울앞에서 내 육신의 매무시를 다듬듯

매일 아침 말씀 앞에서 내 속사람의 매무시를 정직하게 하며 각오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 허겁지겁 시간에 쫓겨 대충 머리를 질끈 묶고 출근하는 날은 하루종일 개운치 않고 신경쓰이는 것처럼

때로 말씀과 기도없이 세상을 향해 달려나가 보내는 시간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로 깊은 만남이 조금 부족했어도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에 가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기쁨과 감사함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일상의 분주함으로 모임에 빠지다 보니 어느새 지체들이 그리워지고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오늘 바울 사도의 말씀가운데 부끄러운 내 모습과 돌이켜 회개해야할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세상 일을 핑게하여 공동체를 소홀히 하고 세상 일로 지칠 때 예수님을 뒷전에 두는 내 모습말입니다

내 육신을 아끼고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드는 모습...

이미 나를 강하게 하신 주가 계시고 이미 모든 일을 앞서 행하신 주님이 계시는데

나는 가끔 스스로를 약하게 주저앉쳐두려 하고 앞서 걸으신 주님의 발자국을 외면하곤 합니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조카들이 와서 머무는 일주일 동안, 시끌벅적한 행사가운데서 어느새 주님을 슬며시 밀어내버렸습니다.

깊은 만남과 깊은 호흡이 필요합니다

지난 주 약속해 둔 만남의 시간 전에 말입니다

목욕탕에서 우연히 알게 된 "김지영"자매를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벗은 모습도 민망해 하지 않으며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통화를 해보니 인터넷에서 BBB를 조회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만, 3월에 호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하니

떠나기 전에 사영리를 전하고 삼년의 어학연수기간에도 변함없이 예수님을 마음을 꼬옥 품고 있도록

복음을 넣어주고 확신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떠날 자매와 나를 왜 만나게 하시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또한 하나님의 크신 뜻 가운데 이 만남을 있음을 믿습니다

비록 함께 할 수 없지만 그 자매도 나도 주 뜻 안에서 한 핏줄임을 신뢰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합니다

 

오늘 점심 시간 선교회예배도 지난 번 처럼 두 세 사람이 모일지 모르지만

그 시간도 저에게는 갈급한 시간이 됩니다 꼭  필요한 말씀과 은혜를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