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벨사살 왕 앞에 불리어 온 다니엘은 벨사살 왕의 잘못을 정확하게 말할 뿐 아니라

기록된 글자를 풀어냅니다

분명 벨사살 왕에게 유익하거나 듣기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었는데 왕은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어주며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는 것을 봅니다

다니엘의 말에 한 마디 항변이나 저항은 커녕 선대하여 높히는 모습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의아한 광경입니다

 

천명을 불러 연회하고 성전의 금,은 잔을 가져다가 술을 붓던 호기와 기세는 다 어디로 가 버리고

아주 순한 양처럼 행동합니다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없으면 도무지  풀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왕권을 넘어서는 하늘의 권세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말씀의 권위가 그런 것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전도를 할 때 내가 무슨 말을 해서,

불과 몇 십분이내에 한 사람이 순순히 기도문을 따라 읽기나 하겠습니까마는

사영리를 읽었을 뿐인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몇 십분 안에 두 손을 모으고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사영리를 함께 읽었을 뿐인데 자신의 아픔과 상처들을 꺼내놓습니다

때로 말없이 순한 눈빛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전한 자 때문이겠습니까?

물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는 경우도 있고 끝까지 완강한 거부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 강한 거부역시 내가 인간적인 대면을 했다면 결코 보이지않을 반응인 건 사실입니다

무엇때문에 그가 한 사람 한테 그렇게 매몰차게 굴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말씀으로 인한 반응입니다

 

다니엘에게 그 말씀의 권위와 권세가 있었습니다

다니엘에게 그런 권위를 실어주실 만큼 그에게는 믿음의 결단이 있었고 거룩한 삶이 있었습니다

권위의 위임이 임하여졌기 때문입니다

 

일산 모임에 지난 월요일 위임식이 있었고

어제 위임받은 마성주순장님과 첫 순장모임을 했습니다

마순장님이 늘 박순장님을 잘 따라다닌 일을 말하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순장님은 회사에서 내 바로 옆자리입니다

무척 중요하고 바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모임의 많은 일들을 늘 감당하고 있지만

묵묵히 충성되이 맡겨진 일을 해내는 순장님입니다

 

이제 리더쉽의 지혜를 구하며 말씀의 권위를 세워가는 대표순장의 역할  또한 잘 감당하시길 기도합니다.

역할과 책임이 위임되었듯이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순장님에게 말씀이 위임되기를 기도합니다

순장님이 잘 따라다닌 일을 즐거워하며 자랑했듯이

대표순장님을 잘 따라다닌 일을 즐거워하며 자랑하는 일산모임의 순장이 되어야겠습니다.

자원함으로 순종하며 모든 지체들이 대표순장님의 짐을 함께 지고 성령의 사랑의 줄로 매여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에게 맡겨주신 귀한 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