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이다(대하26:11~23)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지만

먹고 싶어도 참을 수 있는 것이

진짜 능력입니다.


사람의 죄는 먹을 수 없는 것을

먹음으로 시작되었으며

그 죄의 의미는 교만함 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은

하나님께서 따로 떼어놓으신

더 맛있는 것을 찾아 먹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피조물을 구별하는 겸손함을

먹어버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상숭배는 다른 하나님을 찾는 것이지만

교만은 자기가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제사장만에게만 위임하신 성전 제사를

자신이 직접 분향하고자 하는 웃시야의 죄는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과 같은 교만의 죄 입니다.


약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강해지는 것도 능력이지만

진짜 능력은 강해진 사람이 교만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강해졌을 때 교만해져버린다면

그 사람은 강해지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무너져 버릴 테니 말입니다.


병이 낫을 때도 여전히 교만하다면

병이 낫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더 큰 병을 맞아야 할 테니 말입니다.


우상숭배는 다른 나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벌하시더니


교만은 직접 벌하십니다.


다른 모든 죄는 손가락 끝으로 다루시지만

교만에는 팔을 걷어 부치시고 다루신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배움의 수고 없이 높아진 사람이나

성장의 고통 없이 커버린 사람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유혹은 교만입니다.


배우는 수고를 꺼려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성장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계속 배우고 계속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나며


신분이 낮아졌든지 높아졌든지

키가 작아졌든지 커졌든지

병이 생겼든지 나아졌든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변함없는

겸손한 능력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2009.12.0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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