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아요(눅2:22~39)


시므온은 자신이 죽을 때를 알고 있었습니다.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령님이 친히 알려주셨습니다.


시므온에게 주의 그리스도의 앞길을

축복하고 예언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이 있는 사람은

죽는 날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데려가는 것이었고

그의 죽는 날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날이었습니다.


모세가 살아있는 날 동안

사명 외에는 다른 걱정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을 보면서

혹시 짧은 사명과 더불어 맞이하는 죽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죽을 때를 알려 주셨다는 것은

쉽게 죽지 않을 것이며

살 만큼 살 것이라는 말입니다.


죽는 날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나 역시 직장인 선교사라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이것이 마음에서 없어지지 않는 한

내가 직장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늙어 죽을 때까지

직장을 다니게 하실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사명의 완수를 위해

말단에 불과 한 지금 자리에서

윗자리로 옮겨 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므온에게 중요한 것이

주의 그리스도를 보는 것이었지

오래 동안 사는 것이 아니었듯이

내게 중요한 것 역시 직장의 복음화이지

윗자리가 아닙니다.


지금은 나와 같은 직장을 다니고

나와 같은 교회를 다니며

나와 같은 직장 선교사인 사람이

비록 세 사람 뿐이지만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 사명이 여전히 내 마음 속에서

선명하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구세주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시므온처럼

나 역시 직장에서 더 많은 동료 선교사들을 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일산지역 직장인 성경공부 선교회

송년회가 있었던 어제저녁에

일산지역 각 직장 선교사들을 한 사람씩

안아주는데 성령님께서 내게 그 마음을

더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내 사명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죽지 않을 것이며

내가 죽는 날은

내가 받은 사명이 끝나는 날이 될 것입니다.

(2010.12.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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