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ㅈ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시죠

 

서울의 날씨가 영하로 내려

갔습니다.

이 추위에 따뜻한 오뎅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얼마전에 집을 이사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이사를 할려고 집을 싸고

있는데 아파트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저희 어머님을 찾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무슨 볼일이 계신가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그 동안 고맙다고 하면서

돈 만원을 어머니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였습니다

 

제 형편이 넉넉치 못해 미안하다며

그때 어머니의 표정은 몸들 봐를

몰라 했습니다

 

나는 단지 아침에 인사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조그마한 것을 나눈 것 뿐인데

 

그 분이 주신 돈 만원은

과부의 두 랩돈의 헌..금과

같이 정말 많은 것은

전해준 준 것이 였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왔습니다

새롭게 이사온 아파트에서는

음료수를 들고 다니며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에 나누어

주었더니 요즘 이런 일은

없는데 라고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감동은 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에서

오는 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나는 너무 큰 것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동안 나는 받을 것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동안 나는

 

그 동안 감동되지 못했고

감사 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ㅈ님을 생각하는

작은 마음들이 움직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어느 분이

어머니를 생각하고 간장게장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 동안 몸이 좋지 않아서

입맛이 없었는데

너무나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분께 다시금 감사를

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ㅈ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에

나중에 하겠습니다 라고

하지 말고

 

지금 하면

 

우리는 그 큰 기쁨을 느낄때가

많은데

 

지금은 어려우니

지금은 바쁘니

지금은 상황이 안되니

하면

 

그 기쁨들을 받을수 있는

시간들을 놓치게 됩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다시 오지 않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 하자 라고 하십니다

 

그 지금이

오늘 나에게도 주어졌습니다

 

생각나게 하시는 일

떠오르게 하시는 일

굳이 찾지 않아도

순간 순간 떠오르게 하시는

아주 작은 일들만을 해도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도다

 

라는 말..씀을 듣게 될것입니다

 

이것이 다 ㅈ님 때문입니다

 

오늘도 삼행시를 지어봅니다

: 조급했던 마음도

: 장대한 포부도 모든 것에

: 관여하시는 ㅈ님의 손길앞에 맡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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