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금식 외에는(대하22:1~12)


리더의 신앙이 곧 백성의 신앙입니다.

왕인 아하시야가 악한 아합의 집을 따라 행하니

나라가 약해지고 침략을 당해

백성들의 삶도 피폐해 집니다.


백성들의 신앙이 리더인 왕의 신앙을

넘는 것을 여지껏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이 어리석다는 말이 아니라

리더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리더가 기도하지 않는다면

따르는 자들도 기도하지 않을 것이며


리더가 성령 충만하지 않다면

따르는 자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회개할 수 없으며

회개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이

이어질 수 없습니다.


어제 집 앞에서 운전 중에 좌회전을 하다가

신호를 어기고 직진하는 상대방의 운전자에게

크랙션으로 크게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

뭐 그렇게 소리를 지르느냐며

창문을 열고 따지는 상대방운전자의 말에

그만 말문이 막혀있던 차에

그 사람은 쌩하고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여운이 남았습니다.

크랙션으로 소리를 지르는 내 모습 속에

천하디 천한 마귀의 비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기도하지 않으니

세상의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성령님의 책망의 음성도 들렸습니다.


내 나사 빠진 모습 속에

나를 믿고 따라주는 순원 들과

리더로 섬기는 성경공부 모임의

흔들리는 영적 상태를 보여주시며

그것이 나 때문이며 내 신앙이

곧 그들의 신앙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아무런 방해 없이 튀어나오는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새벽기도를 시작했고

지금은 금식중입니다.


더러운 것들이 보이면 보일수록

더 기도 할 것을 주님과 약속했습니다.


쓸고 닦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구석구석 멸균까지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달랴를 피해 하나님의 전에

육년을 숨어있던 요아스에게

하나님의 뜻이 계속 이어진 것처럼


내게로 찾아오신 복음이 내게서

멈추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되겠기에 말입니다.


기도와 금식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어서 말입니다.

(2009.11.3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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