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대하20:1~12)


여호사밧이 연합군의 침략을 받자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유다사면 열국에 두려움을 떨치며

블레셋에게 조공을 받는 아주 강한

나라의 리더인 줄 알았는데

두려워서 벌벌 떠는 겁쟁이였습니다.


아합과 노느라 잠시 곁길로 빠지기는 했지만

여호와의 율법을 온 나라 백성에게 가르치며

선견자의 말을 듣고 온 나라를 개혁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실천하는

성령 충만한 리더인줄 알았는데


멀리서 큰 무리가 오고 있다는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에

옆에 서 계신 하나님은 보지 못하고

멀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려고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 앞에 내가 누군가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내가 용서받지 못한 죄인이라면

아직도 죄의 값을 받고 있을 것이며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의인이라면

의의 열매 맺는 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였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챙겨줄 부모를 온전히 의지하지 않고

아프면 아프다고 울며, 배고프면 젖 달라며 보채는

그런 어린 아이 말입니다.


말씀을 가르쳤다지만

과거의 하나님만 알고 있을 뿐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그러니 죄를 지어도 된다가 아닌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소망의 하나님을 모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는 직장 선교사입니다.


그러나 어제는 상사의 작은 핀잔에

1)영혼의 호흡을 하지 못하고

육적으로 분노하는 내가 드러나면서

마귀와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나의 정체성을 보았습니다.


오지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과 다를 바 없는

직장선교사인데 말입니다.


몰라서 그러는 마을 사람들의 한 마디 말에

불쾌하다고 화를 내는 선교사가

바로 내 모습 입니다.


오 주님

말씀을 가진 자로 말씀에 온전히 반응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나로 직장선교사로 삼으셨으니

온전한 선교사의 길로 가게 하시고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을 제거하여 주시고

가는 길에 주님과만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9.11.23.08:45)


주1) 영혼의 호흡 : 나쁜 것은 내뱉고(회개:요일1:9)

좋은 것은 들이 마시는(명령:엡5:18, 약속:요일5:14~15)

것으로 믿음으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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