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대하19:1~11)


여호사밧이 아합을 돕고 함께 한 일로

선견자 예후에게 책망을 듣고 난 후

이스라엘을 개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민간을 순행하며 가르쳤으며

성마다 재판관을 세워 모든 송사를

공의로 재판하게 하고 여호와를 경외하고

충심으로 그 일을 하도록 명령했으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개혁해야 할 사람은

백성들이 아니라 왕인 자신이었습니다.


예후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회개를 한 결과로 개혁을 한 것이 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진노가 두려워서 그런 것이 아닌 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잘못을 즉각 인정하고 돌이키기 보다는

그 잘못을 어떤 일로 덮고 남에게 전가시키려는

모습이 보여서 말입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데

잠시 곁길로 갔을 뿐임을 알아달라고

강조하는 모습이 비춰져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먼저는 회개입니다.

회개 없는 개혁은 너덜너덜한 페인트를

벗겨내지 않고 덧칠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호사밧에게서 회개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사보다 순종을 더 좋아하시며

말씀을 듣는 것을 수양의 기름보다

더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죄를 품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짐이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하나님이 선견자 예후를 통해

여호사밧에게 하신 말씀은

어떤 일을 지시하신 것이 아니라

아합 과의 일을 꾸짖으신 것입니다.


문제를 잘못 읽고 열심히

틀린 답을 적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정확히 들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들을 말씀 해석을 잘 해야 겠습니다.


조금 길을 잘 못 들어도 자라기야 하겠지만

이젠 젖을 먹는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단단한 식물을 먹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말입니다.

튼튼하고 성숙하게 자라야겠기에 말입니다.


아이가 늘 쓰고 있는 오답노트를

오늘은 내가 써 봅니다.

(2009.11.2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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