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대신에....(골4:1-9)

2010.09.23 20:02

박덕순 조회 수:854

 

믿음의 선진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사도 바울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 게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쫌....무섭습니다.

 

사도바울...

머리도 벗거지고, 성격도 고집스럽고, 자기 주장도 확실하며, 아닌 것은 죽어도 아닐 거 같은 사람.

복음 하나에 자기 목숨을 거는,

한 우물만 죽으라고 파는 사람.

 

때때로 달리는  뱃머리 위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지독한 외로움과 싸웠을 것이고,

아니 어쩜 그 외로움과 벗했을지도....

그래서 언뜻 보면 강해 보일 거 같아도 자신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갈 정도로

고민도 많고, 컴플렉스도 많고 그래서 친구도 없을 거 같은 사도바울.

 

그런데 그는 오늘 두기고를 말하고, 오네시모를 말하며

특별히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입술은 맛을 내는 소금처럼 은혜로워야 한다고 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오히려 자기를 걱정하는 골로새 성도들을 안심시키려는 사도바울.

때때로 사람 마음을 아프게 했던 적도 있겠지만,  그의 곁에는 진심을 알아 주는 믿음의 에바브라가 있었고,

두기고가 있었고, 멀리서 사식(?)까지 챙겨서 면회를 온 오네시모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며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믿음의 동역자들이었답니다.

 

나를 대변해 줄 믿음의 친구,

나를 만나기 위해 먼 바다를 건너온 동역자,

나와 함께 종이 되기로 작정한 사람들.

그의 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 닮기를 소망한 사람들이요.

 

주님을 만나면서 사람 소중함을 깨달았을 사도바울은 

진정으로 사람을 볼 줄 알고, 세울 줄 아는 사역자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표현하는 것이 서툴지 언정 그를 아는 그의 곁에는 함께 종이 되기로 한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었나 봅니다.

아~~멋있습니다.

 

<곧 바로 내게 적용!!!!> 

자매님들, 혹 제가 감옥에 있거든 바다 건너서라도 면회와 주실건가요?

팔다리가 부러져 도무지 움직이기 조차 힘들 지경일 지라도....제 대신 제 형편을 잘 말해주고

화요모임도 별 일 없이 잘 인도해 주실건지요?? (휴강이라고 좋아하지 말고....)

 

왜,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아~~아!! 여보세요?? 듣고 있습니까??? 거기 아무도 없나요?????

저기.....대답이 없는 이유는....아직  다들 고향에서 귀경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 (그렇담, 휴~~~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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