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철저하게 유다를 심판했던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에레미야의 생명을 구하는 모습에서

 바벨론은 심판의 도구로도, 구원의 도구로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동일한 대상인데 어떤 때는 죽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살리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적 저의 순장님은 참 이성적이고 현명한 분이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곧 잘 제가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잘 가르쳐 주셨고 조언해 주셨죠.

저는 그 순장님의 지혜와 냉철한 사고력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분이 저의 순장님이라는 사실이 기뻤고 자랑스러웠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제게 영적 침체기가 찾아 왔습니다.

당시 순장님은 특유의 냉정함으로 저를 충고해 주셨습니다.

그땐 왜그리 서운했는지....합리적 사고가 인정사정 없는 차가움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지요.

어쩜 저리 차가울까?  누가 그것을 모르나...그러니까 순장님 친정 가족관계가 화목하지 못하지...

 

그리고 잠시 순장님과 어색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어요. 그분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였다는 것을...

문제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1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바벨론을 적으로 만든 것도 유다였지요.

 

또 만약  제게 아꼈던 사람사이에 갈등이 찾아 온다면,  그땐 먼저 내 안의 문제를

들여다 볼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자매님들,  마음 놓고 시험하지는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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