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믿음으로 살기(히11:8~16)
2010.07.24 13:41
8절)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약속하신 이를 미쁘신줄 알았음이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의 나이 75세.
175세에 그가 죽었으니 계산해 보면 그의 나이 중년.
모험보다는 안전을 생각하며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해야 할 나이에
느닷없이 받게 되는 하나님의 소명장.....그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가나안 땅으로 가라니....
그의 아내 사라 역시 경수가 끊어진지 오래, 그런데도 잉태할 수 있다는 그녀의 기대와 확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명확한 것을 좋아하죠.
현실과 사태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올바르게 수습하기 위하여 보다 합리적인 견해를 갖기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불분명하던가요?
언제 계절이 오고 가는지도 알지 못하며,
비가 올 듯 말 듯한 지금의 하늘 색깔도 딱히 무슨 색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상은 온통 불확실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이 중년의 나이는 더욱 마음을 짓누릅니다.
불확실하니까 가능한 변수 없는 것으로 안전하게 가려는 본능은 내 안에서 날마다 숨 쉬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새날을 기대하는 것도, 영적 긴장감도 떨어집니다.
그런데 아브라함과 사라는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기꺼이 그들의 안전지대를 떠나 장막생활을 하네요.
생각해보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본향이 더욱 가까워지고 선명해질 때이니
더욱 기대감 있고 확신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2010년 반절이나 더 지났군요.
나이 마흔 셋, 인생의 반절도 지났고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그것도 중년의 나이에
안전하면서도 명확한(손해보지 않는) 선택을 하려고 머뭇거리기 보다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믿음의 기초훈련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올바른 선택은 늘 하나님의 음성을 귀기울여 듣는데 있습니다.
오늘 제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될 수록 더욱 긴장하며 확신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
어제의 믿음과 순종이 계속해서 나를 증거해 주지 않는다는 것!
나이 마흔 그것은 나이축에도 못낀다는 것! (아브라함 75세에 비하면이야)
그리고 계획한 2010년 oat , 아직은 물건너 가지 않았다는 것!
무엇보다 오늘은 내 인생의 새 날이라는 것.....그러니 정신 차려야 한다는 것!!
정신차리고 사는 것, 이거이 믿음입니다.^^
불확실할 수록 주님의 나침반, 자주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내일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목동의 안전지대를 떠나 초목이 우거진 곳에 장막도 치고 라면도 끓여 먹고 오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매님들,
그동안 서울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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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기초훈련을 하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을 민감하게 듣기보다 사람들의 말에 더 귀기울이며 사람들의 말을 더 즐겨듣기 원하는
제자신을 돌아봅니다...
아마 아브라함같은 상황이 제게 왔다면 전 아마도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는 다른사람의 의견을 여쭸을것입니다. 믿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급한 마음에 믿음없이 행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