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나를 맡기다

2024.02.21 07:19

박상형 조회 수:0

말씀에 나를 맡기다(15:33~47)

 

 

1. 어째서

 

예수님이 십자가위에서 숨을 거두셨다.

그런데 숨을 거두시기 전 하나님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며 큰 소리를 지르고는 숨을 거두셨다.

 

(34)오후 3시가 되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이 말은 내 하나님, 내 하나님,

어째서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입니다.

 

 

어찌하여 죽기 전에 이런 믿음 없는 말씀을 남기신 것일까?

어찌하여 예수님이 총살당하기전 대한 독립만세를 외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보다 못한 소리를 내 뱉고 

죽으신다는 말인가?

 

 

제자들에게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열정적으로 말하며

다니시던 분이,

 

그러면 안 된다며 죽음을 가로막는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사탄이라고 호통을 치시던 분이,

 

법정에 끌려와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짓증언을 늘어놓을 때도

의연하게 한 마디 변명도 안하셔서 빌라도를 놀라게 하셨고

갖은 모욕과 수모를 꿋꿋이 이겨내신 분이,

 

어찌하여 이제 와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것 같은

나를 버리셨냐는 원망의 말을 하실 수 있느냐는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은 믿음 없는 말이 아니다,

사람의 모든 것이 다 빠져나오는 말이다.

 

 

모든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예수님이 이제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의 모습을 버리고 계신 것이다.

 

 

2. 참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죽음을 지켜보며 예수와 마주 서 있던 백부장이

예수의 부르짖음에 그럼 그렇지!” 라며 아래로 보는 말을 하지 않고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며 위로 보는 말을 한다.

 

(39)예수를 마주 보고 서 있던 백부장은 예수께서

이렇게 부르짖으시며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분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백부장은 사형 전문가이다.

백부장은 이방인으로 예수의 편을 들 이유가 없다.

백부장은 누구보다도 예수의 말을 가까이서 들었기에

예수의 말을 잘 못 알아들었을 리도 없다.

 

 

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백부장의 믿음의 고백은

예수의 부르짖음이 일반 죄인들의 부르짖음과

같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백부장은 마지막까지 움켜지려는 일반인과 달리

모든 것을 버리고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3. 휘장이 찢어짐

 

예수의 죽음과 동시에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다.

휘장은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지 않는다.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은

예수의 죽음을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인정하셨다는 의미 이다.

 

 

예수의 살이 찢어짐으로 인해

사람의 죄가 용서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빼내 버리셨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살을 찢어서 내어 주셨다.

 

 

다 빼어내고 살을 찢어서 내어주시며 열어주신 문이

하늘나라 문이다.

하늘나라는 믿음으로 가는 길인데,

그 믿음은 주여 삼창의 소리가 아니라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을 빼어내고 찢으면서 가는 길이다.

 

 

예수님이 빼 내셨기에 나도 빼내려고 한다.

예수님이 찢으셨기에 나도 찢기려고 한다.

 

 

나는 나를 못 빼낸다. 나는 나를 못 찢는다.

그러나 빼내지 않고 찢지 않고는 못 들어갈테니

맡겨야 한다. 그래서 그 일을 말씀께 맡긴다.

 

(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말씀이 그 일을 하실 것이다.

전신마취 상태로 수술대 위에 누워 의사의 메스에

내 몸을 맡긴 것처럼

말씀이 나를 마음대로 하실 수 있게 말씀께 나를 맡긴다.

 

 

어제는 교수님이 내 과제를 읽으시고는 문자를 보내오셨다.

학기 중에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인데,

 

 

아주 잘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감동으로

글 남깁니다. 계속 정진하시고 흡수하시면 성장이 훨씬

빠르시리라 확신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내가 가장 잘하는 일,

내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

말씀께 나를 맡기는 일이길 간절히 소원한다.

(2024. 2. 2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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