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더 좋은 영양제는 없다
2023.12.31 05:49
이 보다 더 좋은 영양제는 없다(잠31:10-31)
나는 진실만을 말하려고 한다.
1. 부지런함
아내는 부지런하다.
나는 아내만큼 부지런한 여자는 본 적이 없다.
(13)양털과 삼을 구해다가,
부지런히 손을 놀려 일하기를 즐거워한다.
아내가 내일 일을 오늘로 끌어와서 행한 적은
수도 없이 많이 봤지만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31년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신혼 맞벌이 시절 30분 먼저 일어나서 방 청소를 하고
조반을 차린 후 동갑내기 신랑을 깨운 일은
어느 신혼집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일은
결코 아니었을 것 같다.
(15)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서 식구들에게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여종들에게는 일을 정하여 맡긴다.
2. 아내 때문에
나는 아내로 인해 잘된 것은 많지만
아내 때문에 잘 못 된 것은 하나도 없다.
아내로 인해 잘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나는 아내의 병으로 인해 하나님을 만났다.
아내의 병을 간호하다가 하나님을 만났으니
아내가 하나님을 만나게 한 연결고리였던 것이다.
아내의 병 때문에 선교단체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 20여년을 섬겼으며
지금은 신학교까지 다니게 되었으니
내 신앙을 세워가는 데의 일등공신은 아내가 분명하다.
(30)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는다.
그래서 그럴까 아침 식탁에서 아내에게
묵상한 내용을 읽어주는 휴일 아침은
일주일 중 내게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다.
3. 으뜸
아내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아내는 단연 최고의 여자이다.
(29)덕을 끼치는 여자들은 많이 있으나,
당신이 모든 여자 가운데 으뜸이오" 한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가 동의해 준다면
지금의 아내와 결혼 할 것이며
아내에게도 그런 남편이 될까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아내와 살고 있다.
내 핸드폰은 아내에게 개방되어 있고
아내가 나에게 못할 말은 없으며
나 또한 아내에게 하지 못할 말 같은 것은 없다.
서로 해야 할 말은 다 하면서 살고
때로는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해할 정도로
지적질을 받을 때도 있지만
그 말 때문에 내 기분이 상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내의 말이 대부분 맞기 때문이다.
(31)그녀의 손에서 난 것을 그녀에게 돌려라.
그녀가 한 일에 대해 성문 안에서 칭찬이 자자하게 하여라.
아침에 묵상을 하고 있으면
아내가 물과 영양제를 가지고 방으로 온다.
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었기에
아내의 소소한 행복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
아침마다 잘 받아먹고 있다.
나에게는 말씀보다 더 좋은 음식은 없고
아내보다 더 좋은 영양제는 없다.
(2023. 12. 31. 일요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62 | 제 짐 좀 맡겨도 되겠습니까? 평생!! [2] | 김지영 (강릉) | 2011.07.27 | 1172 |
3961 | 다 보여줄께 | 박상형 | 2011.11.03 | 1133 |
3960 | 속이 탔습니다 | 박상형 | 2011.09.03 | 1091 |
3959 | 가벼운 바구니 만들기 | 박상형 | 2011.08.08 | 1060 |
3958 | 어쩐일이세요? [2] | 박상형 | 2011.06.02 | 1036 |
3957 | 거룩한 진주 | 박상형 | 2011.07.15 | 1035 |
3956 | 오 년 후에 만나요 | 박상형 | 2011.11.23 | 1012 |
3955 | 물 위를 걷는 방법 | 박상형 | 2011.08.07 | 972 |
3954 | “너 그러다 혼난다?“ [2] | 박상형 | 2011.05.24 | 971 |
3953 | 원수는 나보다 지혜롭다 | 박상형 | 2011.10.26 | 960 |
3952 | 수컷과 암컷의 차이 | 박상형 | 2011.09.30 | 958 |
3951 | 어딜 감히! | 박상형 | 2011.05.31 | 956 |
3950 | 개 무시 | 박상형 | 2011.08.09 | 939 |
3949 | 넌 이미 내게 낚였어! [3] | 김지영 (강릉) | 2011.07.08 | 926 |
3948 | “그건 믿음이 아냐!“ | 박상형 | 2011.06.14 | 925 |
3947 | “분노의 불“ [2] | 박상형 | 2011.06.07 | 924 |
3946 | 어명이요~ | 박상형 | 2011.10.12 | 909 |
3945 | 과장과 반복의 차이 | 박상형 | 2011.09.14 | 907 |
3944 | 키미테 붙인 예수님 [3] | 김지영 (강릉) | 2011.07.19 | 905 |
3943 | 우리 집 교육법 | 박상형 | 2011.06.09 | 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