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철을 사랑하지 않고는(잠27:13-27)

 

 

1.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고 한다.

 

(17)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

 

 

날카로운 철이 다른 철을 베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철이 다른 철을 빛나게 한다.

 

 

철이 철을 빛나게 하려면

철과 철이 함께 살아야 하고

철과 철이 함께 먹어야 하는

식구가 되어야 한다.

 

 

철이 철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철을 날카롭게 할 순 없다.,

 

 

2. 식구

 

식구는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한 집, 함께, 같이 하는 같은

비슷한 단어가 중복되는 것으로 보아

식구는 먹는 것 보다 함께하는 것에 

더 비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던 

열두제자는 예수님과 한 식구였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와 함께 

유월절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 중에 

배반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마26:23)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이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예수님과 함께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은 예수님과 한 식구인데 

그 식구중 사람이 예수님을 배반할 것이라고 

하신 것 이다.

 

 

예수님은 그냥 제자에게 

배반을 당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 

함께 밥을 먹는 식구인 제자에게 

배반을 당하신 것이다.

 

 

식구인데 왜 배반을 당하신 것일까?

 

 

3.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식구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식구는

단지 함께 지내고 함께 끼니를 때우는 

사람을 말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 

예수님의 식구들이 찾아왔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식구들이 

와 있다고 예수님에게 말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당신의 식구라고 말씀하셨다.

 

 

(마12:49)그리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고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50)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식구는 혈연의 식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하신다. 

 

 

4. 함께 한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은 함께 먹는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식구가 되기 위해선 

예수님과 함께 먹어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식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선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내가 섬기는 말씀의 빛 교회는

성탄절인 25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고

순례여행을 간다.

 

 

그런데 성탄전날인 24일에 

담임 목사님이 전도사인 나에게, 

설교를 그리 잘하지 않는 나에게

설교를 잘하시는 목사님이 

주일 설교를 맡기셨다.

 

 

말씀을 함께 먹는 식구가 아니고선 

마음이 함께 하는 식구가 아니고선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된다.

그래서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는 말씀이

새삼 깊이 깨달아지는 아침이다. 

(2023. 12. 20.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