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까지

2023.11.29 08:22

박상형 조회 수:2

나까지(3:1~8)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적어도 너는...

 

(7)‘적어도 너는 나를 경외할 것이고 내 가르침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을 징벌한다 해도 그들이 있는 곳을

멸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하는 짓마다 타락을 일삼았다.”

 

 

적어도 라는 말은

다 그렇게 해도 너만은 안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이다.

그런데 너 마저도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말씀하시는 것일까?

 

 

1. 말씀을 받은 사람

 

이스라엘은 유일하게 하나님에게 말씀을 받은 나라였다.

어느 나라도 이렇게 신에게 직접 말씀을 받는 적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들의 성전에는 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하나님이 계셨다.

 

 

그들은 성전을 더 없이 자랑스러워했고

성전에서 주님을 섬기는 일을 최고로 즐거워했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가장 자랑하던 하나님을

신뢰하지도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듣지 않게 되었다.

 

(2)그 성은 누구의 목소리도 듣지 않았고 어떤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호와를 신뢰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2. 예수를 받은 사람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승천한 후

50일 후 오순절에 성령이 오셨다.

그 후로 교회가 생기게 된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라는 말을 한다.

사랑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그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순교자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다.

증인이라는 말의 헬라어는 히브리어의 순교라는 말을

번역한 말이다.

 

 

다시 말해 초대교회에서 증인이 되라는 말은

순교하라는 말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세워진 것이 초대교회였다.

그러므로 순교할 각오 없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회 안에 예수가 빠져서는 안 된다.

예배도 예수가 중심이고 전도도 예수가 중심이며

신앙의 행위는 모두 예수가 중심이어야 한다.

 

 

그러데 언제부터 예수가 아닌

사람이 중심인 교회가 되기 시작했다.

 

 

예수를 받고 예수로 살아야 할 교회가

돈을 받고 사람으로 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돈과 사람이 예수를 점점 교회에서

밀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3. 나까지

 

너마저는 말씀을 받은 사람,

예수를 받은 사람을 가르키는 말이 아닐까?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이,

예수를 받은 교회가

어찌 그렇게 살 수 있느냐는 말 아닐까?

 

 

나 역시 예수를 받았고 말씀을 받은 성도이다.

그러나 나 역시 너마저 에 포함될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까지 그렇게 수치를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

 

 

너마저 그렇게 안 살려면 너를 빼내고

나까지 그렇게 살지 않으려면 나를 빼내면 된다.

 

 

그래서 말씀을 먹는다.

내가 빠지기를 소망하며 말씀을 먹는다.

수치스러움을 알기 위해 말씀을 먹는다.

너마저에 포함되지 않고

나까지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오늘도 말씀을 먹는다.

(2023. 11. 29.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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