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으로 세워가는 교회(20:25-38)

 

 

1. 마음 아파해야 할 것

 

에베소 장로들이 마음 아파한다.

그들이 슬퍼한 이유는 다시는 자신을 못 볼 것이라는

바울사도의 말 때문이었다.

그들은 바울을 배웅하면서 마음아파하며 슬퍼한다.

 

(38)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의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울의 말이었다.

그들은 배타는 곳까지 바울을 배웅하였다.

 

 

이보다 얼마 전에, 예루살렘의 여자들도 슬퍼했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는 예수님을 못 볼 것 같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을 위해 울지 말고

남겨진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신다.

 

(23:28)예수께서 여자들을 돌아다보시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두고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예수님의 말은 진리를 모르고 진리가 없어지는 것을

슬퍼하라는 것이었다.

 

(23:31)나무가 푸른 계절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하거든,

하물며 나무가 마른 계절에야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

슬퍼하라는 것이었다.

 

 

바울을 다시 못보게되는 슬픔은 이해하지만

에베소의 장로들이 정말 마음 아파해야 할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2. 교회를 돌보는 일

 

바울사도가 감독인 장로들에게 양떼와 교회를 부탁한다.

 

(28)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이 여러분을 양 떼 가운데에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감독은 양떼를 잘 키워서 수를 늘리고 양의 왕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감독은 교회의 건물을 크고 멋지게 지어서 건물주가 되는 것도 아니다.

 

 

바울사도는 감독이 양떼에게 먹일 것과 교회에 있어야 할 것을 말한다.

그것이 은혜의 말씀이었다.

 

(32)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을 튼튼히 세울 수 있고,

거룩하게 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유업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장로들에게 맡기고 싶고 전해주고 싶은 것,

즉 양들에게 먹일 음식과 교회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은혜로운 말씀이었다.

 

 

3. 말씀으로 세워가는 교회

 

말씀을 먹는 지도자는 돈에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고

절제하는 생활을 할 것이다.

 

 

말씀을 먹는 지도자는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많이 가진 사람들보다

약한 사람들과 친하고 없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

 

 

말씀을 먹는 지도자는 하나님께 받은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좋아라 할 것이다.

(33)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상이 바울이 원했던 말씀으로 세워가는 교회의 모습이었다.

 

 

나는 아주 작은 교회에 다닌다.

작지만 말씀으로 세워가는 교회이다.

교회에 돈 냄새, 사람 냄새는 안 나지만

대신에 늘 은혜로운 말씀과 그 향기로 가득 차 있다.

 

 

주일예배 후 설교 시에 들은 것들과

한 주일동안 말씀 묵상한 것들을 각자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나는 그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목사님은 말씀에 삶을 모두 거셨고

전도사는 그 뒤를 따라가며

모든 성도는 그 말씀의 삶에 적극 동의하며 예배를 드린다.

교회가 가장 마음 아파하는 일은 교회 운용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에서 말씀이 안 보이는 일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오산에 있는 말씀의 빛 교회이다.

바울사도가 장로들에게 부탁한 그 교회가

에베소에서 언제 어떻게 오산까지 오게 되었을까?

(2023. 08. 11. 금요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2 그러다 보면 박상형 2011.07.13 674
3861 가만 놔두지 않겠어! 박상형 2011.05.12 672
3860 성령의 새 바람 박상형 2012.03.25 666
3859 지구를 지켜라~ 박상형 2011.08.25 666
3858 내가 숨쉬는 방법 박상형 2015.04.17 663
3857 오늘 출근 복장은... 박상형 2011.11.16 661
3856 NO는 없습니다 박상형 2011.06.30 660
3855 소돔고모라 인구줄이기 박상형 2013.02.04 658
3854 일어나...가라 박상형 2011.07.04 657
3853 너희가 줄래? 박상형 2011.08.06 656
3852 투명한 밭 박상형 2011.08.01 656
3851 빌라도의 항변 박상형 2011.09.19 654
3850 내가 집에 못가는 이유 박상형 2013.07.18 653
3849 따라쟁이 박상형 2011.08.05 653
3848 잘 부탁해요~ 박상형 2011.06.13 652
3847 권세에 복종하자. [2] 이미정* 2011.07.05 651
3846 삶의 여정을 중단하고 [2] 박상형 2011.08.04 645
3845 안심하고 드세요 [6] 박상형 2011.07.20 642
3844 미친 사람들 박상형 2011.11.08 640
3843 뭐가 이렇게 복잡해! 박상형 2011.11.07 637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2
어제:
4
전체:
499,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