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좋아서

2023.07.10 07:20

박상형 조회 수:0

예수님이 좋아서(9:10-22)

 

 

1. 사울이 본 것

 

사울은 지금 눈은 떴으나 보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울이 본 것이 있다고 하신다.

 

(12)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사울은 자신이 눈을 뜨게 되는 것을 보았는데

스스로 눈을 뜬 것을 본 것이 아니라

아나니아라는 사람의 안수에 의해서 눈이 떠지는 것을 보았다.

 

 

사울이 본 것은 스스로 눈을 떠지는 장면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눈이 떠지는 모습이었는데,

주님은 이제부터 사울에게 자신의 눈이 아니라

당신이 보내신 아나니아의 안수에 의해 떠진 눈으로

살게 될 것임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2. 사울이 보게 될 것

 

사울이 본 것도 있지만, 사울이 보게 될 것도 있다.

주님이 사울의 눈을 뜨게 해주신 것은

주의 이름을 위해 받을 고난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였다.

 

(16)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주님이 이 것을 사울에게 보여주신 이유는

지금까지는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결박하며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주의 이름을 위해 고난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동의여부를 물으시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강제로 무엇을 시키시지 않는다.

주님의 부름에 대한 아나니아의 대답은

사울처럼 누구십니까? 가 아니라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였다.

 

이 말은 아나이아가 평소에 주님의 음성을 늘 듣고 있었고

주님과 친분관계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말이다.

 

 

내가 이 일(목회 또는,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은

주님의 강권적인 밀어부침에 의해서였지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목사님은 그것이 정말 그러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 말은 마치 내가 술을 먹고 싶어서 먹냐?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지 먹지!“ 라고 말하시는

회사의 부장님들의 말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 부장님을 살펴본 결과 자기가 좋아서 먹는 것 같았고

그 목사님은 안 살펴봐서 모르겠다.

 

 

3. 그릇 꺼내기

 

사울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은 주님의 그릇을 꺼내는 일이었다.

 

(15)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세상에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러 다닌 사람 사울을

 

하늘에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주의 이름을 위해 박해를 받으며,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없어서는 안 될

주님의 그릇을 꺼내는 일이

중앙이 나닌 변방의, 사도도 아닌 일개 제자인

아나니아에 의해서였다는 사실이 위로와 도전과 감동으로 전해진다.

 

 

나는 사울처럼 주님의 그릇으로 사용될 만한 사람이 못 된다.

하지만 주님의 그릇을 꺼내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나니아와 같이 주님이 부르실 때 주님의 음성을

즉시 알아들을 수 있도록 평소에 주님과 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내 그릇을 닦는다.

주님이 부르실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어떤 그릇을 꺼내기 위해서도 아니며

예수님이 좋아서이고,

세상의 말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2023. 07. 1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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