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버린 죄(에레미야 애가 4:1-10)

1. 우상숭배가 가장 큰 죄일까?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는 무엇일까?

우상숭배일 것 같다.

우상숭배는 십계명중 일 계명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럼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야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 아닐까?

그럼 하나님을 알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 중

누굴 더 미워하실까?

2. 소돔의 죄

이스라엘의 죄가 소돔의 죄 보다 크다고 하신다.

(6)전에 소돔성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이제 내 백성의 죄가 그 소돔 사람들의 죄보다 크구나.

소돔의 죄는 하나님을 모르면서 지은 죄라고 볼 수 있다.

소돔 보다 큰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을 알면서 지은 죄이다.

아니 더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순종하지 않은 죄이다.

하나님은 순종하지 않은 죄를 우상숭배로 간주하신다.

(삼상15:23)이것은 거역하는 것이 마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고집은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오. 

당신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당신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오.'

하나님은 말씀을 버린 죄를 우상숭배로 간주하신다.

3. 말씀을 버린 죄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못 들었기 때문도 아니다.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을까?

그것은 교만한 자아 때문이다.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을 망하게 하실 리 없다는 근자감말이다.

하나님은 선택한 첫 번째 왕인 사울을 버리셨다.

하나님에게는 전관예우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선택한 사람을 못 망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선택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만든 모든 것을 파괴하시지 않는 것이지

선택한 것을 파괴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사람을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불안한 죄인을 선택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 만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마중물로 작용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만한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늘 인지하며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4. 말씀이 필요한 사람

예수님은 건강한 사람을 위해 오시지 않았다.

예수님은 의인을 위해 오시지 않았다.

(막2:17)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만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거나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예수님이 필요 없는 사람이며

예수님의 말씀이 그의 안에 들어올 자리는 없게 된다.

예수님이 믿는 나를 의인이라고 칭해주셨지만

그건 예수님이 나를 부를 때의 호칭이고

내가 나를 부르는 호칭은 죄인이다.

나는 건강하지 않고 죄인이기에

예수님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건강하기를 기도한다.

잘 놀고 잘 지내는 내 평안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의인처럼 살길 기도한다.

잘난 척하고 높아지며 플렉스*1)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래야 내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더 잘보고

떼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음이 아침마다 나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3. 06. 14. 수요일)

*1) 사전적으로는 ‘구부리다’, ‘몸을 풀다’라는 뜻이지만, 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래퍼들이 부나 귀중품을 뽐내는 모습에서 유래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 뽐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