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저주의 대상은

2023.06.13 06:54

박상형 조회 수:0

내 저주의 대상은(예레미야애가3:55-66)

 

 

1. 저주를 요청함

 

예레미야가 하나님에게 이스라엘의 대적을 고발하며

그들에게 진노와 저주를 요청한다.

 

(60)그들이 내게 보복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보셨나이다

(65)그들에게 거만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66)주께서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사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멸하소서

 

 

이스라엘의 대적은 누구일까?

오늘 예레미야의 이 저주 요구는 과연 합당한 일일까?

 

 

2. 구덩이에 빠진 예레미야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빠졌다고 한다.

(53)그들이 나를 산 채로 구덩이에 집어넣고 그 위를 돌로 막았으니

 

 

그는 실제로 전에 구덩이에 두 번이나 빠진 적이 있었다.

 

(37:16)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38:6)그래서 그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붙잡아서, 왕자 말기야의 집에 있는

물웅덩이에 집어 넣었다.

 

 

그가 구덩이에 빠진 이유는 애굽이 조국 이스라엘을 돕지 않고

결국 바벨론에게 예루살렘이 망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왕과 신하들이 듣지 않았고

또 예레미야가 바벨론에게 항복하러 간다는 모함을 씌웠으며

예레미야가 백성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였다.

 

(37:9)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바빌로니아 군대가 틀림없이

너희에게서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너희 자신을 속이지 말아라.

그들은 절대로 철수하지 않을 것이다.

 

(38;4)대신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마땅히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해서, 아직도 이 도성에 남아 있는 군인들의 사기와

온 백성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참으로

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재앙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구덩이에 빠졌을 때 예레미야는 기도했었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가 죽지 않게 하셨다.

 

 

3.예레미야의 대적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으나

오히려 핍박을 받았고 그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당했다.

 

 

그러므로 오늘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저주를 요청하는 대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신하들과 그 무리들인 것이다.

 

 

예레미야의 대적은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핍박한 사람들이었다.

 

 

예레미야의 대적의 기준은 말씀이 무시당하는 것이었지

자신이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었다.

 

 

예레미야는 나를 미워하고 나를 핍박하는 사람을 위해

저주의 요청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전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그 대상이었던 것이다.

 

 

4. 내 대적

 

내 대적은 누구일까?

나는 하나님께 누구를 저주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적이 없으며,

혹시 있다 해도 내가 전한 그 말씀이 예레미야처럼

심하게 무시당하며 핍박까지 받은 적이 없는데

무슨 대적이 있다는 말인가?

 

 

예레미야의 대적이 나라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 안에 있었듯이

하나님의 대적은 교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져야 할 곳에서

한 개인의 강한 신념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여야 할 곳에서

말씀이 아닌 신변잡기로 대체되며,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작동되어야 할 곳에서

조직과 한 사람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동되는 곳이라면

그곳이 하나님의 대적의 장소 아닐까?

 

 

예수를 믿는 다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내 안에 그 말씀이 없으며

그 말씀이 아닌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간다면

내가 바로 하나님의 대적이지 않을까?

 

 

내 대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안 먹고 말씀을 무시하는 안에 있는 나이다.

(2023. 06. 1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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