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빛으로 주인을 빛나게 할 순 없다(삼하21:1-14)

 

 

1. 통치 초기 이야기

 

이 이야기는 다윗의 통치 초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자가 있냐고 묻고는

므비보셋을 궁으로 데려온 9장의 이야기와

 

(9:1)하루는 다윗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 남은 사람이 있느냐? 

요나단을 보아서라도, 남아 있는 자손이 있으면, 잘 보살펴 주고 싶

 

 

피난을 가는 다윗을 따라와 살인자라고 저주하는 

시므이의 이야기는 모두 이 사건을 전제로 한다.

 

(16:7)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여 말하였다. 

"영영 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이 불한당 같은 자야!

(8)네가 사울의 집안사람을 다 죽이고, 그의 나라를 차지하였으나, 

이제는 주님께서 그 피 값을 모두 너에게 갚으신다. 

이제는 주님께서 이 나라를 너의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런 형벌은 너와 같은 살인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재앙이다."

 

 

2. 연대책임

 

이스라엘에 3년동안이나 기근이 들었는데

이유를 알고보니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사울의 죄 때문이었다.

 

 

사울의 죄에 대한 책임을 그의 다음왕인 

다윗에게 그것도 통치 초기에 물으시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아간의 죄로 인해 전쟁에서 패배하고

가족들이 모두 죽임을 당한 것등을 볼 때

당시에는 국가와 가족의 연대책임이

따르는 시기였음을 알수 있다.

 

(수7:1)이스라엘 자손이, 전멸시켜서 주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잘못 다루었다. 유다 지파에서,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전멸시켜서 주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가져 갔기 때문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셨다.

 

 

3. 막내 이모

 

나와 동갑인 막내이모는 이혼을 하시고 

기독교를 버리고 스님이 되셨다.

 

 

가는 길이 달라 왕래가 뜸하던 차에

어제 들려온 소식은 대장암 말기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이었다.

 

 

권사님이신 나의 어머니와

권사님이신 넷째 이모님의 입에서 나온 공통의 단어는

죄의 결과라는 말이었고 회개시켜야 된다는 말이었다.

 

 

우리 권사님들의 말대로

지금 막내이모가 걸린 병이

정말 본인의 과거의 죄 때문일까?

 

 

4. 책임

 

다윗이 자신의 저지른 일이 아니었지만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한다.

기브온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사울의 문제도 해결해 주고는

하나님의 진노가 해결된다.

 

(14)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뼈들은 왕의 모든 지시에 따라 

베냐민 땅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무덤에 

묻히게 됐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막내 이모의 병이 이모의 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막내 이모가 기독교를 버린 것,

그리고 우리의 자식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믿는 부모와 기존 성도들이 자식들에게

바른 믿음을 보여주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5. 바른 믿음

 

어머니와 넷째 이모가 막내이모를 위해 

기도를 부탁해 왔다.

당연히 기도 할 것이다. 

 

 

막내이모의 병 낫기를 위해서도 기도할 것이지만 

나와 믿는 부모들의 바른 믿음을 위해서 

더 기도할 것이다.

 

 

그리고 내 바른 믿음을 위해 살 것이다.

 

 

바른 믿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내가 누군지를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그리고 나는 주인의 말씀으로 사는 종이고

나는 주인의 이름이 영광 받기를 바라는 종이다.

 

 

주인이 빛이 나를 빛나게 할 순 있어도

내 빛으로 주인을 빛나게 할 순 없다. 

 

 

나는 빛나는 종이 아니라

주인만 바라보는 종이고 싶다.

(2023 .05. 23.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6
어제:
12
전체:
499,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