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은 가장 필요한 것이다(삼하16:1-14)

 

 

피난중인 다윗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 타고갈 것과 먹을 것?

 

시바가 피난을 가는 다윗에게

(아마 자신이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나귀와 빵과 과일 그리고 포도주를 챙겨가지고

찾아왔다.

 

 

시비가 처음부터 나타나지 않고

이제서야 나타난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 번 째는 맞춤형 준비과정에 머리를 굴리느라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두 번 째는 자신의 거짓말을 다윗이 확인할 수 없는

먼 거리까지 나아갔을 때 나타나야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1)다윗이 산꼭대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갔는데 

그곳에서 므비보셋의 종이었던 시바가 그를 맞았습니다. 

그는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얹고 빵 200덩이와 

건포도 100송이와 무화과 100개와 포도주 한 부대를 

싣고 왔습니다. 

 

 

시바는 다윗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 

가족이 편히 타고갈 나귀를 가져왔고

먹을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먹고 마실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으며

귀가 어두운데 거짓 정보를 가져왔다.

 

 

시바는 다윗과 함께 가지 않았고

시바는 다윗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런 시바의 행태로 봐서

자신이 가장 좋은 것을 다윗에게 가져왔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2. 다윗에게 가장 필요한 것

 

지금 다윗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좋은 것인 타고 갈 것과 먹을 것등이 아니었다.

 

 

다윗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군사력과 정보력이었다.

그래서 친구 후새를 궁에 들여보내기도 했다.

 

(15:36)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 둘을 그 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에게는 아히마아스가 있고, 아비아달에게는 요나단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시바는 다윗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는 척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헷갈리게 하는 사람이었다.

다윗은 약간 헷갈려 했고 시바의 말에 사실확인 없이 

므비보셋의 재산을 시바에게 줘 버린다.

 

 

3. 저주도 때론 필요하다.

 

사울 집안의 친척의 아들인 시므이가 저주를 하며

다윗을 따라온다.

 

(7)시므이는 저주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떠나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이 악당아!

 

 

다윗은 힘으로 그를 죽일 수도 있었고

힘 있는 부하에게 죽이자는 건의도 받았지만

그냥 내버려 두었다.

 

(9)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 죽은 개와 같은 녀석이 내 주 왕을 저주하는 

것입니까? 제가 가서 그 목을 치겠습니다.”

 

 

다윗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긍휼함이었는데,

그의 저주로 인해 하나님의 긍휼함을 받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2)혹시 주님께서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오늘 시므이가 한 저주 대신에 오히려 나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다윗은 하나님이 주실 좋은 것을 받기 위해서

시무이의 저주를 달게 받고 있었다.

 

 

4. 맷집이 좋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제는 결국 성경공부를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빠져서 다음주로 연기를 했다.

그래서 어제 모임에 가져가려고 산 빵을 

아침에 내가 먹고 있는데 좀 많다.

 

 

성경 공부를 하려고 하니 들리는 말들이 있다.

왜 목사도 아닌 전도사가 성경공부를 인도하느냐?

동해에서 얼마나 머무를 사람이냐?

왜 그 교회를 빌려서 하느냐?

왜 자기 교회에서 하지 남의 교회에서 하려고 하느냐?

 

 

이런 말들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맷집이 좋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데

어디에 살면 어떻고

어디에서 하면 어떻고

누가 하면 어떻다고...

 

 

다윗이 자신을 향해 심하게 퍼붇는 저주의 말을 

하나님의 긍휼로 에둘러 대처하지만 

다윗의 마음은 나 보다 훨씬 아플 것 같다.

 

 

아프지만 그래도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오늘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2023. 05. 1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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