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2023.04.25 08:17

박상형 조회 수:7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삼하9:1-13)

 

 

1. 주인의 식탁에 앉은 므비보셋

 

다윗이 생전의 요나단과의 약속을 생각하고는

사울의 집에 남아있는 자손인 므비보셋을 찾았다.

 

 

그는 왕족이었지만 사울과 요난단의 죽음으로 인해

마길의 집에서 쓸쓸히 지내고 있었는데

다윗은 므비보셋을 자신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게했고

사울과 온 집안이 가졌던 모든 것을 그에게 도로 주었다. 

 

 

다윗이 사울의 남은 집안사람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다윗은 이미 너무 큰 산이었고

두 다리를 다 저는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이 못 되었으며 

사울의 재산도 다 몰수당하거나 빼앗긴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어찌 되었든 므비보셋은 주인의 자리를 되찾았으며

더 큰 주인의 식탁에 앉아서 다윗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2. 다시 종이 된 주인 

 

다윗은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를 불렀다.

사울의 종이었던 그가 지금은 아들 15명과 

종은 그보다 더 많은 20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큰 주인이 되어 있었다.

 

 

다윗은 큰 주인이 된 종 시바에게

다시 므비보셋의종이 될 것을 명령한다. 

 

(10)그러니 너는 너의 아들들과 종들과 함께 모두 

그 땅을 갈고 거두어서, 너의 상전의 집안이 먹을 

양식을 대도록 하여라. 그러나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은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을 것이다." 

시바에게는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이 있었다.

 

 

주인이었으나 주인 취급을 못 받고 있었던

므비보셋은 다시 주인이 되게 되었고

원래 종이었으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던 시바는 

다시 주인의 집을 섬기게 되었다.

 

 

3.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다윗이 백성을 다스린 방식은 공평과 정의 였다.

그 공평과 정의의 내용을 들여다 본다.

 

 

아무리 공평과 정의로 행한다 해도

항상 불평불만 세력은 있기 마련인데

다윗이 행한 공평과 정의는.

다윗도 좋고 백성도 좋으면 되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므비보셋은 항상 왕의 식탁에서 먹게 했다.

이 식탁은 죽을 자신이 살림을 받은 것에 감사하며,

그러나 다윗을 항상 봐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그런 식탁이었다.

 

 

시바에게는 20명의 종을 가지게 된 

재산취득형성과정은 묻지 않았다.

대신 주인의 손자인 므비보셋의 집안을 먹여살리라고 했다.

 

 

시바가 이미 취득한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예전 사울의 것으로 경작해서 먹여 살리라고 하니

마가라는 어린 아들 하나있는 므비보세에게

양식을 대 주고 나머지는 자신의 것이 될 수 도 있는

남아도 한 참 남는 장사이었을 것이다.

 

(9)그러자 왕이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 말했습니다. 

“내가 네 주인의 손자에게 사울과 그 집에 속했던 모든 것을 주었다.

(10a)그러니 너와 네 아들들과 종들은 므비보셋을 위해 땅을 경작하고 

곡식을 거두어 네 주인의 손자에게 양식을 대도록 하여라.

 

 

므비보셋에게 준 다윗의 명령은

죽었다 살아난 것을 기억하며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었고

시바에게 준 명령은

종의 이름이지만주인의 내용으로 살라는 것이었다.

 

 

원수의 집안도 해결하고

종이 었던 백성의 문제도 해결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다.

 

 

3. 구원과 변화

 

므비보셋과 시바의 모습을 나의 삶에 적용해 본다.

 

 

죽을 몸이 살아났음은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남는다.

구원의 감격보다 더 큰 것은 없기 때문이다.

내 믿음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은 구원이다.

 

 

주5일의 직장생활과 신학공부,

그리고 주2회 성경공부 인도의 병행과

매주 동해에서 용인 집으로

용인에서 오산의 교회로 이동하는 일들은

불편함이 아니고 행복이며

그 일들은 결코 내 구원의 감격 위에 서 있을 수 없다.

 

 

또 구원은 내 신분이 변화된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주인이 된 것은 아니다.

내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매일 아침 주인의 음성을 듣는다. 

주인의 음성에는 풍성함과 섬김이 담겨있다.

나는 주인을 섬기는 풍성한 종으로 매일을 살고 있다

 

 

오늘 저녁부터 성경공부 인도가 주3회로 늘어난다.

또 하나의 풍성한 섬김이 내 삶에 추가 된다고 생각하니

아침부터 행복해 진다.

(2023. 04. 2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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