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2023.04.23 07:51

박상형 조회 수:1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삼하7:19-29)

 

 

1. 다윗을 아시는 하나님

 

다윗이 감사기도 중에 고백한 말은

하나님이 자신을 아신다는 말이었다.

 

(20)주 여호와께서 주의 종을 아시니 이 다윗이

주께 무슨 말을 더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자신을 안다는 것을 깨달은 다윗이 한 말은

주께 더할 말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안다는 것을 알면

내가 하나님께 더할 말이 없어진다.

하나님께 할 말이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나님께 구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2. 누가 더 잘 알까?

 

내가 나를 더 잘 알까?

하나님이 나를 더 잘 알까?

하나님보다 내가 나를 더 잘 안다고 하면

나는 하나님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기 때문인데

그놈이 이름이 욕심이다.

그들이 뭉쳐서 서로 사랑하게 되면 죄가 된다.

 

(1:15)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욕심이 없다면 혹시 모를까

욕심을 가지고 있는 한 나는 나를 잘 모른다.

 

 

3.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한다.

 

 

내 안에 믿음이 들어오면서부터

나는 내안의 욕심과 싸움이 시작되었고

내 안은 이전 것과 새 것으로 둘로 나누어졌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을 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싸움이 없던 내 안에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내가 나랑 싸우고 있는 것이다 보니

나는 안 되고, 나를 나보다 모르는 남도 안 되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했다.

 

 

그분이 바로 말씀이다.

내가 나를 위한다고 말은 하지만 결국 나를

욕심 속에 밀어 넣고 죽이려고 하는 세상의 말씀들이 아니라

내 안의 그 놈만 찌르고 벨 수 있는,

죽임 당했지만 다시 살아나신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했다.

 

(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4.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말씀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던 내가

사는 게 사는 것이 된 것은 말씀 때문이었다.

 

 

22 년 동안 거의 매일 말씀을 묵상할 수 있었던 것,

직장일과 신학공부를 병행하고 있기에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다른 이의 믿음과 성장을 위해 시간을 쪼개 쓰기 시작하고

그 시간에 무한한 하늘의 기쁨이 부여되는 것은,

술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 좋아하던

이전의 나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목양의 기본은 예수님 사랑이고

예수 사랑의 최고는 예수님 말씀과의 사랑이다.

 

(21:17)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5: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라

 

 

나와 늘 함께 하여 주시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말씀께 진정한 감사를 드린다.

(2023. 04. 23.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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