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을 위해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해야 한다(삼상3:16-31)

 

 

1. 대단한 승리

 

다윗이 승리를 했다.

그것도 대단한 승리를 했다.

 

 

다윗은 하나님께 따라잡을 수 있느냐를 물었었고

하나님은 되찾기까지도 할 수 있다고 대답하셨는데

빼앗긴 것을 도로 찾았을뿐 아니라

그들의 것까지도 모조리 빼앗아 가지고 왔으니 

가히 대단한 승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17)다윗은 해 질 무렵부터 다음 날 저녁때까지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들 가운데 400명의 젊은이들이 

낙타를 타고 도망친 것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2. 남아 있는 승리

 

다윗이 대단한 승리를 했지만

완전한 승리를 한 것은 아니었다.

승리후에도 승리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낙오되었던 군사들까지 승리를 해야

완전한 승리라고 볼 수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때문에

완전한 승리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22)그러나 다윗과 함께 갔던 사람들 가운데 악하고 야비한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저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되찾은 이 빼앗은 물건들을 나눠 줄 수 없다. 

그냥 자기 아내와 아이들만 데리고 돌아가게 하여라.”

 

 

적을 쫒아갈 때는 잃은 것만 찾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승리를 하고 나서는 남은 것 서로 가져가겠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

 

 

외부의 적에게만 이기는 것이 승리가 아니라

내부의 욕심까지도 이겨야 완전한 승리가 된다.

 

 

3. 완전한 승리의 비결

 

다윗이 내부의 욕심을 정리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둔다.

 

(23)그러나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그렇지 않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셔서 우리를 치러 온 군대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것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다윗이 완전한 승리를 거둔 비결이 몇가지 보인다.

첫 번 째는,

자신을 돌로 치자는 군사들의 말을 마음에 담지 않았다.

그들의 섭섭한 말을 마음에 담았다면

승리에 쏟을 수 있는 힘도 나누어 졌을 것이다.

 

 

두번 째는, 

대열에서 뒤쳐진 이백명을 낙오자라 생각하지 않고

그들에게 짐을 맡겼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짐을 맡김으로 남은자들의 짐이 가벼워졌고

빠른 추격이 가능해졌을 것이다.

 

 

세번 째는,

병들어서 버린 적의 종을 병자로 대우하지 않고

먹이고 채워줌으로 감동시켰다는 것이다.

그를 먹이고 채워주는 시간이 소비되었지만

그종 때문에 시간도 줄였고 아주 귀한 정보도

획득하게 되었다.

 

(16)이렇게 해서 그는 다윗을 인도했고 과연 거기에는 

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온 땅에 흩어져 블레셋과 

유다 땅에서 빼앗은 것들을 갖고 먹고 마시고 즐기며 

춤추고 있었습니다.

 

 

네번 째는,

다윗이 빼앗은 전리품에 가슴이 뛰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윗이 빼앗은 것들이라며 환호하는 군사들의 말에

가슴이 뛰지 않았기에 낙오되었던 군사들에게도 똑 같은

전리품을 나눌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20)그는 소 떼와 양 떼를 모두 가져왔고 그의 군사들은 

다른 가축들을 몰고 오면서 “다윗이 빼앗은 것들이다”

라고 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다섯번 째는,

이 승리의 주역이 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23)그러나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그렇지 않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셔서 우리를 치러 온 군대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것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적을 찾아서 그 적을 다 죽여버렸어도

잡혀간 가족들이 다 죽어 있었었다면

절반의 승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잃어버린 사람도 하나 없었고

잃어버린 물건도 하나 없었으며

오히려 더 챙겨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개입과 보호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다.  

 

 

4. 해야 할 일을 위해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해야 한다.

 

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

다윗의 승리는 다윗이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데 그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서 다윗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했다

 

 

다윗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까닭은 

모두를 똑 같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24)너희가 하는 말을 누가 듣겠느냐? 싸움에 나갔던 

사람의 몫이 있듯이 남아서 물건을 지키던 사람도 

그 몫이 있는 것이니 모두가 똑같이 나눠야 한다.”

 

 

그리고 다윗의 그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했다.

 

 

공평하신 하나님,

구원에 차별이 없으신 하나님,

자기나라를 침략한 나라의 백부장도 구원하시고

강도까지 구원하신 예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까지 구원해 주신 예수님...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내 시간과 삶을 드린다. 

(2023. 03. 30.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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