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통해 공의를 보다

2023.03.19 07:20

박상형 조회 수:46

사랑을 통해 공의를 보다(삼상25:1-13)

 

 

1. 다윗의 요구

 

다윗이 나발에게 양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나발은 질색팔색을 하며 그 요구를 거절한다.

이러한 나발의 모습을 볼 때 다윗의 요구가 정당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다윗과 군사들에게는 양식이 필요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쫒겨다녔기 때문에

밭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고 양떼를 키울 수도 없었다.

 

 

양식이 절실히 필요한 다윗과 그 일행이었지만

남의 것에는 결코 손을 대지 않았고 오히려 지켜 주기까지 했으며

심지어 내 집 담을 넘어온 감나무에도 손을 대지 않았다.

 

(7)내가 듣기로 양털 깎는 기간이라고 하던데,

당신의 양치기들이 우리 쪽에 왔을 때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갈멜에 있는 동안 그 어떤 것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당시는 힘으로 사는 시대였다.

그러나 다윗은 그 힘을 남을 이기는 데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을 지키고 남을 지켜주는데 사용하였다.

 

(15)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 하여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들에서 양을 칠 때에 그들과 함께 지낸 일이 있었는데,

그 동안 내내 그들이 우리를 괴롭힌 일도 없고,

양 떼를 훔쳐간 일도 없었습니다.

(16)오히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양을 칠 동안에는,

그들이 밤이나 낮이나 우리를 성벽과 같이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이 나발을 찾아가 양식을 요구하는 것은

당시의 상황으로 봐서는 정당한 요구라고 할 수 있었다.

 

 

2. 주님이 모욕당하다

 

다윗의 요구를 나발이 단 칼에 거절한다.

그것까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나발이 입 밖으로 꺼내선 안 될 말까지 끄집어내며 거절을 한다.

 

(10)드디어 나발이 다윗의 젊은이들에게 대답하였다.

"도대체 다윗이란 자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요즈음은 종들이 모두 저마다 주인에게서 뛰쳐나가는 세상이 되었다.

 

 

나발은 다윗에게 주인을 모르고, 주인에게서 뛰쳐나간

주인을 배반한 미친 종으로 취급했던 것이다.

 

 

그 말은 다윗을 정말 미치게 했다.

그렇게 잘도 참던 다윗이 이번엔 참지 않고 칼을 찬다.

 

(13a)다윗이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모두 허리에 칼을 차거라!"

 

 

다윗이 칼을 찬 이유는 자신이 받은 모욕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 사랑이 모욕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며칠 후 나발은 다윗의 칼이 아닌 주님의 손에 죽는다.

 

(38)열흘쯤 지났을 때에, 주님께서 나발을 치시니, 그가 죽었다.

 

 

3. 나발

 

나발의 세상의 이름은 바보라는 뜻이다.

나발은 세상의 이름대로 바보같이 굴다가 바보같이 죽었다.

세상의 이름대로 살면 바보같이 죽는다.

 

 

이름을 바꿔야 한다.

세상의 이름에서 하늘의 이름으로

천주교서 말하는 세례명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새 사람으로 살아야 된다는 말이다.

 

(고후5:17)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알지만 하나님의 사람을 몰라본 나발같이

예수는 알지만 예수의 말씀은 모르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다하신 그 일을 예수님을 통해 알려주셨다.

그래서 예수를 알아야 하고 예수를 알면 하나님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서 볼 수 있다.

 

(12:45)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주인을 떠난 나쁜 종을 본 나발은 공의의 하나님은 보았지만

자신의 양떼를 보호해주신 사랑의 하나님은 못 본 것 같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진 나로 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3. 03. 19.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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