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할 수 없는 일

2023.03.16 07:50

박상형 조회 수:36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일(삼상23:15-29)

 

 

1. 사울도 알고 있던 일

 

사울은 자신이 다윗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기 다음 왕은 다윗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자신의 폐위가 된 것도 알고 있었고

다윗에게 기름 부어진 것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17)그는 다윗에게 말하였다. "전혀 두려워하지 말게. 

자네를 해치려는 나의 아버지 사울의 세력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걸세. 자네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왕이 될 걸세. 

나는 자네의 버금가는 자리에 앉고 싶네. 

이것은 나의 아버지 사울도 아시는 일일세."

 

 

이것을 아는 사울이 다윗을 계속해서 잡으러 다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어기는 것인데

아마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있다는

이 사실도 알고 있었지 싶다.

그런데 사울이 왜 이러는 것일까?

 

 

2. 놓을 수 없는 일

 

사울에게 놓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아니 놓기엔 이미 늦어버린 일이었다.

이미 높아진 눈과 마음은 자신의 실체를 볼 수 없었다.

 

(눅11:34)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도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몸도 어두울 것이다.

(35)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

 

 

주님의 뜻을 어기면서도 주님의 복을 빌었고

주님의 뜻인 다윗을 추격하느라

나라에 적군 블레셋이 쳐들어오는 것도 몰랐다.

 

 

잘못된 욕심은 그의 눈을 멀게 했고

잘못된 믿음은 그의 높아진 마음을 낮추기엔 역 부족이었다.

 

 

3. 정보력

 

권력은 정보력이라는 말을 들었다.

상당부분 동의가 된다.

그럼 믿음은 무엇일까? 믿음 역시 정보력이다.

완전 동의 해야 한다.

 

 

권력이 있는 사울에게 십 사람 몇이 다윗의 거처를 알려준다.

누군가가 사울에게 다윗이 마온 광야에 있다고 알려준다.

이것은 권력을 가진 사울의 정보력이었다.

 

 

믿음이 있는 다윗에게 요나단이 와서 미래의 일을 알려준다.

하나님이 다윗을 숨겨주시고 사울의 위치를 알려준다.

 

(14b)그 동안 사울은 날마다 다윗을 찾았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겨 주지 않으셨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급히 도망가야 할 때도 있었지만

그 때 갑자기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26b)이렇게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급히 도망하고,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잡으려고 포위를 하는데,

(27)갑자기 전령 한 사람이 사울에게 와서, 블레셋 족속이 

쳐들어왔으니, 어서 돌아가야 한다고 보고하였다.

 

 

이것이 믿음의 정보력이다.

어느 정보력에 귀 기울어야 할까?

 

 

4. 말씀

 

나는 말씀을 정보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정보력을 얻기 위해서 말씀을 보지 않는다.

 

 

말씀안에는 내가 꼭 해야 할 일들이 들어있고

말씀안에는 내 삶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들어있다.

 

 

나는 바른 눈과 바른 마음을 가지고 

바르게 살기 위하야 말씀을 먹는다. 

 

 

말씀을 먹는데도 여전히 보는 곳이 더럽고

아직도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은 덜 먹어서 그렇다.

내가 계속 말씀을 더 먹으며 살아야 할 이유이다.

 

 

내가 나를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일이 되어서는 안되기에

나는 말씀먹는 것을 결코 중단할 수 없다.

(2023. 03. 16. 목요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하나님에게 길들여짐 박상형 2023.05.27 11
공지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리 박상형 2022.12.27 149
공지 그 날을 반갑게 맞기 위해 박상형 2022.02.28 150
2131 버리는데 예외인 사람은 없다 박상형 2023.04.04 11
2130 아름다운 일에는 때가 없다 박상형 2023.04.03 8
2129 거짓교사에 대하여 박상형 2023.04.02 8
2128 멈추어서는 아니 될 일 박상형 2023.04.01 2
2127 해야 할 일을 위해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박상형 2023.03.30 1
2126 참 성도의 이름 값 박상형 2023.03.29 1
2125 내 생각속에는 답이 없다 박상형 2023.03.28 1
2124 간절함과 정성은 미래에 반영되지 않는다 박상형 2023.03.27 9
2123 이미 시작했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처럼 박상형 2023.03.25 2
2122 다윗(나)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박상형 2023.03.24 53
2121 살리는 종으로 살고 싶다 박상형 2023.03.20 30
2120 사랑을 통해 공의를 보다 박상형 2023.03.19 45
2119 복음이 왔다 박상형 2023.03.17 63
»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일 박상형 2023.03.16 36
2117 빵 배에 말씀을 채우다 박상형 2023.03.15 74
2116 미치지 않으면 그 집은 천국처럼 보인다 박상형 2023.03.12 72
2115 말씀으로 충만한 나라 박상형 2023.03.09 66
2114 믿음은 믿음을 사랑한다 박상형 2023.03.08 42
2113 욕심은 질서를 엉망으로 만든다 박상형 2023.03.01 33
2112 뉘집 자녀인고? 박상형 2023.02.28 47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2
전체:
69,272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